드디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1.4후퇴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이야기라면
'現代車와 함께 25年'은
1978년 부터 2003년까지의 現代車판 국제시장입니다.
Canada Toronto에서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있다가
고 정 주 영 회장께서
세계적인 세일즈맨들을 양성한다는 얘기를 듣고
현대종합상사를 거쳐
78년 현대차에 입사, 2003년 퇴직할 때까지 25년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대리로 입사했으나 텃세 때문에 할 일이 없어, 현대차의 광고매뉴얼인
'Hyundai Advertising & Sales Promotion Manual'을 처음 만들게 되고,
해외 Motor Show등 해외판촉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가한 UK Motor Fair가 대성공이라 당시 Fair Girl로 많은 수고를 했던 최화정씨와 함께
회사비용으로 3박 4일간 파리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싱가폴, 칠레, 파나마, 니카라구아 등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현 현대차그룹의 발전에 허리역할을 한 인도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 했던 일입니다.
일찌기 현대차는 캐나다, 미국시장의 진입에 성공하자. 캐나다의 브로몽이란 조그만 도시에
첫 해외공장을 설립했다가 4년만에 4억 3천만불의 큰 손실을 입고 철수했던
대단히 큰 아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얼마되지 않아 인도시장에서 세계 모든 메이커들과 당당히 경쟁하여
인도 제2의 자동차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시장조사를 몇번 해서 모델을 바꾸게 하였고, 베트남전쟁에서 베트콩이 승리했듯이
자동차사에 유래없는 베트콩딜러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반전이었고, 현대그룹의 정신인 '도전정신'과 함께
향후 중국, 체코, 미국, 브라질 등 해외공장 설립시 큰 자신감을 가지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오래동안 Quota시장이라 Quota가 없어 진출을 하지 못했던 Mexico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Daimler Chrysler de Mexico 사람들과의 혐상을 성공시켜
무려 150,000대 수출계약을 맺음으로써
한국차의 멕시코 진출길이 열렸습니다.
중동에서 가끔 큰 물량이 쏟아지는 리비아를 방문, 가다피의 비서실장과 상담하여,
당시 세계적인 로또라 불리든 36,500 대의 아주 큰 주문을 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주 질이 나쁜 상사를 모시게 되고...
연말회의에서 실적을 빼앗기고, 가장 판매 실적이 좋은 지역본부장이
가장 나쁜 인사고과를 받아, 회사를 그만 두게 되는 이야기까지
담담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모두 담았습니다.
역사책을 보면, 주인이 바뀌면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 회사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법이지요.
현대차의 잘못으로 선적이 늦어지면 벌금을 매기겠다는 멕시코측 변호사들에게
부부같이 손을 맞잡고 시작하려는 마당인데, 당신들은 집에서 마누라가 잘 못하면
벌금을 매기는냐? 벌금조항을 만들어 놓고 결혼을 하는냐?하면서 싸웠던 얘기!
인도에서 딜러 300명 정도 모인 모임에서 어떤 나이든 신사가
차도에 소도 뛰어 다니는 열악한 환경을 가진 이 곳에 무슨 놈의 자동차회사가
이렇게 많이 오느냐? 현대 너희들은 왜 왔느냐?는 힐난 섞인 질문을 받을 때
인도시장의 밝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논리적으로 조목 조목 제시해서
기립박수를 받았던 얘기도 들어 있습니다.
도서출판 맑은샘 출간입니다.

첫댓글 책 발간을 축하 하며 대박 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