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敝則新,
少則得,
곡즉전,
왕즉직,
와즉영,
폐즉신,
소즉득,
多則惑,
是以聖人,
抱一爲天下式,
不自見故明,
다즉혹,
시이성인,
포일위천하식,
불자견고명,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불자시고창,
불자벌고유공,
불자긍고장,
夫惟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부유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고지소위곡즉전자,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기허언재.
성전이귀지.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敝則新,
少則得,
곡즉전
왕즉직
와즉영,
폐즉신,
소즉득,
枉 굽다.(나무가 휘다. 마음이 굽다. 굽이지). 굽히다.(의지·기개·주장 등을 굽히다. 존귀함을 굽혀 낮게 하다.) 사곡(邪曲)한 사람. 굽히게 하다. 억누름. 원죄(冤罪). 누명을 씌우다. 미치다.
窪 웅덩이.우묵하다. 낮음. 맑은 물. 괸 물.
敝 해지다. 떨어짐. 깨지다. 부서짐. 지다. 싸움에 패함. 피폐하다. 지치다. 버리다. 자기를 낮추는 겸양의 접두어. 덮다. 가림. 줌통. 활을 잡는 곳.
굽은 것은 온전하고 휘는 것은 반듯하다. 우묵한 것은 채워진다. 파손된 것은 새로워지고 적은 것은 얻어진다. 굽어진 것, 휘어져 있는 것, 우묵하게 들어가 있는 것, 파손되어 못쓰게 된 것, 적은 것, 이러한 것들을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러한 것은 그와 반대로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굽어 있어 쓸모없다고 하지만 온전하게 수명을 보전할 수 있는 장점이라든지 휘어져 힘이 없어 쓸 수 없는 것이 반듯이 펴지기기 때문에 쓸모가 있다. 휘어져만 있으면 굽어져 있는 것이다 휘어진다는 것은 펴진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휘어짐이 쓸모 있는 것이다. 또 우묵한 것은 채울 수 있다. 우묵히 들어가 빈 곳에 가득 채울 수 있다. 우묵하다는 것은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기에 쓸모가 있는 것이다. 또 파손되어 쓸모없다고 하지만 파손되었기에 새로운 것을 찾고 새로 다시 만들거나 그곳에서 새로운 것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싸움에서 진다거나 파괴되어 부서진 것은 다시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 있는 것이고 파괴됨은 건설됨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적으면 얻게된다. 가지고 있는 것이 적다는 것은 그많큼 얻을 수 있는 여지가 많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多則惑, 是以聖人, 抱一爲天下式, 不自見故明,
다즉혹, 시이성인, 포일위천하식, 불자견고명
많이 가지고 있으면 미혹된다. 이러하므로 성인은 하나를 안아서 천하의 표준이 된다. 스스로 보지 않으므로 밝다.
많이 소유하고 있으면 그로 인해 사람은 미혹되기 쉽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로 인해 수고롭다. 그러므로 결국에는 미혹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성인들은 큰 도를 깨달아 천하의 표본이 된다. 抱一(도)로써 세상 천하를 다스린다. 스스로 돌보지 않으니까 세상에 드러난다. 자신이 드러나려고 애쓰지 않아도 드러난다. 다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다. 그러므로 세상이 알아준다. 드러난다.(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불자시고창, 불자벌고유공, 불자긍고장,
彰 밝히다. 드러냄. 밝다. 드러남. 뚜렷함. 환함. 무늬. 아름다운 무늬. 문채(文彩).
伐 치다.(적을 치다. 물건 따위를 두드리다. 죄 있는 자를 치다.) 베다. 자름. 공적. 자랑하다. 방패. 일구다. 갈아 일군 땅.
矜 불쌍히 여기다. 가엾게 여김. 괴로워하다. 아끼다. 위태로와하다. 위태함. 공경하다. 삼감. 존중하다. 숭상함. 자랑하다. 가지다. 보존함. 엄숙하다. 스스로 삼가다. 창 자루. 홀아비. 앓다.
스스로 옳다고 하지 않으므로 세상을 밝히고 드러난다. 스스로 자랑하지 않으므로 공이 있다. 스스로 자랑하지 않으므로 공이 오랬동안 간다.
夫惟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부유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고지소위곡즉전자,
惟 생각하다. 꾀하다. 의도함. 벌이다. 베풀어 벌임. 마땅하다. 걸맞음. 오직. 홀로. 오로지. 다만. 써. …이다. 와. …와 함께. 이. 발어사(發語辭). 예. 대답하는 소리. 허락하는 말. 아아! 감탄사.
구법1. 한정·강조 (1) [惟…] 오직. 뿐. 다만. 唯와 쓰임이 같음.
(2) [惟…] 이…. 어조를 고르거나 강조함. 維와 쓰임이 같음.
다투지 않으므로 천하가 그와 더불어 다투려고 하지 않는다. 예로부터 소위 구부러진 나무가 온전하게 수명을 보전한다고 하였다.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기허언재. 성전이귀지.
어찌 빈말이겠나? 진실로 온전함은 도로 돌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