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 돋아 생기 있고 꽃 피어 화려한 춘풍에 다정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드는 봄도 깊어져 연초록 향연 속에 신록을 이야기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 행정수도이자 청년 도시 세종에서 국악동호인 여러분과 관광객, 세종시민, 대동풍류벗님들께 인사 올리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대동풍류단은 그동안 춘하추동으로 대동풍류한마당 축제를 열어 ‘유어예(遊於藝) 곧 삶 속에서 잘 노는 것이 문화 예술의 목적이다’ 는 생각으로 전국의 국악동호인들과 우리 소리 가족이자 벗님들께서 어울림 판을 열어 우정의 안식처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제 그 판을 더욱 융성하게 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합니다. 거기에 여러 국악사랑 동호인과 벗님들께서 씨알 되시고 밀알 되시어 도래하는 흥본주의 시대의 흥창과 흥인 되시고 국악 대중화와 유어예의 선봉에 서시는 선구자 되시길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늘 말씀 올리지만 쉼과 힐링(Healing)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뭔가를 열심히 바쁘게 하면서도 그것이 좋아하는 것이라 흥과 신명 덕에 힘듦을 느끼지 않음이 바로 참 쉼이고 힐링(Healing)인 것 같습니다.
그간 지난 5년의 여정 여정을 통해 ‘이음회우((以音會友) 이우보인(以友輔仁)’ 하시는 여러 벗님들의 담연청기(淡然淸氣)한 맑고 밝은 기운들을 그동안 담으신 재능과 기능으로 이 봄에 남한의 중심 세종에서 여기 오신 여러분들께 맘껏 펼치시는 각종 퍼포먼스(performance)에 동참하시어 얼과 가치는 물론 웃음과 해학, 우리 문화예술 혼을 통해 흥과 멋 그리고 맛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고, 일상에서 행복한 삶의 기회가 되는 시공간이 되기를 앙망하며 여러 국악사랑 동호인님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국악은 추임새가 있어야 흥이 납니다. 올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여는 봄 축제 어울림 판을 통해 앞으로 펼처질 대동풍류단 ‘흥창경연대회’가 예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축제를 통해 여러분과 대동풍류단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힘찬 박수와 추임새를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대동풍류단 봄 축제를 빛내주신 귀빈 여러분, 그리고 성공적인 축제 추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준비를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청안(淸安)하세요~
2019.4.27. 대동풍류단장 곡천 정만섭 올림
추이 : 대동풍류단 움 돋움을 위한 행로부터 그동안 매년 춘하추동 4회 축제~ 1회 창립축제부터~14회 축제까지의 기념사진 몇컷 올립니다. 혹여 자미진 추억 사진이나 영상 소장 벗님들은 댓글로 첨부 해 주시면 감사요~
퇴임 4~5년전부터 이 고을 저 고을 다니며 친교를 맺은 벗님들과~ 대동풍류단 움 돋움을 생각하며 빛고을 광주 인근 식영정에서 이른 송년 판을 벌이고 각자의 이름과 호가 새겨진 연습용 기념 부채 주고 받으며 멋진 어울림 판을 시작으로~
*********************** 위로 부터 약 4개월 후 역시 광주 식영정과~ 구례 산수유 축제 소리투어로 창립총회와 첫 축제를 8명(서울 민환, 안산 서병수, 용인 임영호, 대전 고창은, 전주 최명종, 거제 고영옥, 창원 박태균, 광주 정만섭)의 벗님들과~
두분이 안보이는 위 사진은 창원 지심 박태균님 산삼주에 대취 허시어 다음 날 저녁에야 합류하시고~ 나그네 고창은님은 바쁜일로 이튿날 일찍 서울행~
구례 산수유 축제 구경오신 전판동 벗님들과 만나 구례 동편제 전수관에서 기념~ 이어 점심 후 다시 광주 식영정에서 한 판~ 저녁에 빛고을 예술회관에서 남자8명창 공연 관람 후 저녁까지~ 참 자미진 소리투어였습니다.
8명이 발기한 대동풍류단 첫 축제 판을 시작으로 8명창의 공연 관람까지 8에서 시작 8로 끝을 맺었던 바 8은 새로움의 시작이라~ 참 의미있는 창립~ ****************************
제2회 축제는 전주 운산 연습실과 옥상에서 이열치열의 판을 열고~ 논산 일통 김청만선생님 별장에서 야유회 함께하며 즐거운 한 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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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창원 장유 축제에서는 대동풍류단 정관 보완 및 개정이 있었고~ 허윤정 사진작가의 기막히게 예술적인 사진들이 많이 있었는데~ 제가 컴에 옮기기 전에 폰을 잃어버려 날렸답니다.
바쁘신 벗님들 아침에 가시고 남은 벗님들만 기념~ ********************************
제4회 축제에선 안산 남도소리회 벗님들의 정성스런 준비와 따뜻한 정으로 좀 더 규모있고 멋진 퍼포먼스들이 작열하여 감동 먹다보니 단체사진 찍을 경황이 없었답니다.
빌린 공간에서 뷔페로~ 베꾸레(밥통) 큰 곡천 오진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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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축제는 전주 소양에서 첫돌 잔치로 모였습니다. 너무 화려한 퍼포먼스들이 많아 약간의 부작용도 있었으나 비온 뒤 더 굳어지는 이치처럼 대동풍류단의 도도한 담연청기 한 기운은 오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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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축제는 충남 금산 하늘물빛정원에서 멋진 추억의 축제가 된 다양한 굿 판 벌이듯 많은 준비와 그저가 아닌 공연의상까지 준비 하시고 자비량 하여 한달음에 오시어 대동의 행로를 넓고 깊게 해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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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축제는 서울 다담에뜰에서~ 한양에선 처음으로 장충단 공원 출입하는 서울시민들과 분위기 좋은 전통 공간에서 강원도 인제의 지성철벗님~ 검 한자루 메고 와 기천선검무와 이튿날 뜬눈으로 밤새워 놀고도 단배공으로 거뜬~ 소리마루 강습실에서 단배공 전수까지~얼씨구~
원조 평양 족발집 족 발 밤새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안산 한길례 큰 누님의 매 축제마다 꽃바구니 퍼포먼스는 계속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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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축제는 두돌 축제로~창립총회를 했던 광주 식영정과 가사문학관 주변의 환벽당~소쇄원을 돌며 벼슬집에 이어 바람소리 정원의 멋진 한 판까지~
뒷모습만 보이는 송재영 명창님~ 청하지 않았슴에도 서울에서 그도 감기 걸린 몸으로 식영정 부용당에서 많은 소리 해 주시고 뒷풀이에서도 한꼭지 해주시어 판소리의 진수 보여주심 감사요~
광주와 담양 경계 광주호 부근의 식영정 부용당과 서하당~ 인근 환벽당과 소쇄원~ 좀 떨어진 풍암정 취가정 송강정 면앙정 등~ 옛 선비들과 선진 선구님들의 담론과 힐링의 장소였던 명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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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축제는 개인적인 건강 이상으로 6월30일까지 80일간 단식 끝내자마다 7월1일 창원축제에 참석혔는데 늦어서 포도시 마무리 인사 정도 한 것이 못내 아쉽고 창원지역 풍류인들을 다 뵙지 못한 서운함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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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축제는 가장 한국적이라는 도시 전주~ 그도 소리고장의 면면과 문화를 맛볼 수 있는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의 대동의 어울림판~ 많은 관광객들도 환호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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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축제~ 대전 동학사 근방에서
만나면 참 즐거운 대동의 어울림 판~
일통 김청만선생님의 자상한 과일상자 선물과 서슴없는 장단으로 김문정부단장님 한국무용을 더 빛나게 해 주시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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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축제는 서울 소리마루와 경성소리학당 공동 주관으로 열려~ 더 풍성하고 자미진 판이었답니다.~ 이튿날은 경성소리학당 강습실로 가 서울 인사동의 정취를 한껏~맛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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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축제~ 강원도 원주시 손곡의1리의 李達의 꿈(문화예술극장)에서
명소 탐방~ 이달과 임경업~ 흥원창~ 폐사지 등을 돌며 곳곳에서 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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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축제~ 첫날 오셨던 창원 풍류인~ 벗님들 많이 가시고~ 이튿날 철새 도래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남저수지 한바퀴 돌고 전통 맛집에서 점심까지~
첫댓글 대동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군요.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와 함게 금번 세종축제도 꼭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지나온 흔적들을 보면서
미소지어 봅니다
세종 봄 축제도 얼씨구 절씨구
신나는 한판이 되기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