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중 친선 초호산 등산대회 열려
한국의 클럽코인여행(주)와 중국 산동성 연대시에서 공동주관하는 한중국제친선등반대회가 열린다.
지난5일부터 오는 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열리는 등산대회는 총 31만원의 초청경비가 들어가며 상금이 500만원이 걸려 입상자들에게 각각 시상된다.
지난 1월18일 열린 제1회 대회에는 한국에서 산악동호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박5일간의 여정으로 연대 서하시 아이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당시 연대시 정부의 후원으로 계절별로 년 4회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이번에는 국립공원 초호산에서 두 번째 등반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대회장인 김정한 서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난 1월에 개최되었던 아이산 등산대회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여 아주 멋진 정이 어우러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우리는 이제 국내를 떠나 우리의 선조들이 열린 가슴으로 대륙과 해양을 누비며 분전투구했던 산동반도에서 대한민국과 중국대륙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한중 민간문화교류와 건간증진을 위한 우정의 한마당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호랑이와 맞닥뜨린 형상의 연대 해양시 초호산의 주봉은 해발 549.7미터로 노산산맥에 속해 있다. 기록에 의하면 ‘북에 초호가 있는데 호랑이가 산속에 누워 있는 듯하다고 해서 선인이 초호산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특히 초호산의 운정죽해는 유명하다. 초호산 복지의 대장촌와 이웃한다고 해서 대장죽림(大庄竹林)이라고도 한다. 연연 뻗은 초호산은 산봉이 첩첩하고 골짜기가 깊고 기이한 돌과 수림이 빼곡하고 특히 여러가지 모양의 암석이 경관을 형성해 무릉도원이다. 하지만 지난 세월 대장촌을 아는 사람이 몇몇 안되었다. 1999년 운정기업의 회장 임철우(林鐵牛, Lin tie wu)가 문인의 시각으로 대장죽해의 면사포를 벗기고 운정 자연풍경관광구를 투자설립하여 죽해와 그 주변의 관광자원을 개발하였다. 이로부터 대장죽림은 더는 모습을 감추지 않고 온 세상에 이름을 날려 연대와 산동관광업의 한 구성원으로 부상하였다.
서해안신문 류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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