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제작 과정에 대해 가장 뛰어난 글을 남긴 사람들은 거장이라기보다 군소 예술가들이었다. 그들은 예술작품으로는 걸출한 성취를 얻지 못하였으나 자신의 창작 과정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었다.”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창작 노트》에서
가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글을 쓰고 싶은데 애가 다섯이고 직장도 있는 데다 아내가 구박해요. 부모님께 갚아야 할 빚도 많고요.” 이런 식이다.
난 이렇게 대답한다. “그건 변명이에요. 글을 쓰고 싶으면 쓰세요. 당신 인생이에요. 책임을 져야죠.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기다리고만 있지 마세요. 지금 시간을 만드세요. 일주일에 단 10분이라도 말이죠.”- 나탈리 골드버그
가장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써라. -도널드 바셀미
경험을 들이마시고 시를 내쉬어라. -뮤리엘 러카이저
구체적인 단어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데도 추상적인 용어를 쓰지 않도록 하라. 독자가 지적 과정을 거치게 하지 마라. 직접적으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라. “그는 관대한 행동을 베풀었다”보다는 “그는 부랑자에게 1달러를 주었다”라고 써라. -데이비드 램버스
글쓰기가 실패하는 까닭은 작가가 자신이 다루는 글감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해서다. 아는 게 충분하면 느낌도 충분하다. -윌리엄 슬론
글쓰기를 가르치는 선생들은 하나같이 아는 걸 쓰라고만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써보기 전에 자신이 뭘 아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글쓰기는 알아가는 과정이다. 프란츠 카프카가 뭘 알고 있었을까? 보험업무? 그러니 아는 걸 쓰라는 조언은 무용할 수밖에 없다. 전쟁터로 나가서 전쟁을 겪어야 전쟁을 안다고 말하는 셈이니까.
글쎄, 전쟁터에 직접 나가는 사람도 있겠지. 이제껏 살면서 나는 별다른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사실 나는 가능한 한 경험을 피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경험이 나쁘기 때문이다.
-E.L. 닥터로
글쓰기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 “실제 삶에서 경험을 얻어라”라고 강조한다면, 그들은 아마 작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제대로 다루기만 한다면 어떤 인생이라도 좋은 글감이 될 수 있다. -월리스 스테그너
글쓰기에 대해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사실은 이것이다. 쏟아부어라. 날려버려라. 갖고 놀아라. 다 잃어라. 지금 당장 하라. 좋아 보이는 것을 나중에 쓴다고 모아두지 말고 지금 써버려라. 전부, 전부 다 지금 써버려라.- 애니 딜러드
글쓰기의 주제는 단 두 가지다. 삶과 죽음. - 에드워드 올비
기본적이고 중대한 주제를 선택하라. 손에 쥐어진 문제에 정신없이 빨려들 때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 -제시카 미트포드
다른 공책을 펼치고, 다른 펜을 집어 들어라. 그리고 써라. 쓰고, 또 써라. 이 세상의 한복판에서 긍정적인 발걸음 하나를 내딛어라, 혼란의 중심에서 결정적인 행위를 하라. 그저 써라. 쓰겠다고 대답하고, 살아있으라. 깨어 있으라. 그저 써라. 쓰고, 또 써라. -내털리 골드버그
단문을 구사하라.
첫 단락을 짧게 써라.
생생한 언어를 구사하라.
부정문을 쓰지 마라. 긍정문을 써라.
군더더기 단어들을 모조리 지워라.
어지간하면 형용사를 쓰지 마라. 특히 ‘장엄한’, ‘멋진’, ‘화려한’, ‘근사한’ 따위의 과한 형용사를 쓰지 마라. -캔자스시티 스타Kansas City Star)
단순하게 써라. 명확하게 써라. 자신이 아니라 독자들을 생각하라. 기운내시고. -로저 에인절
당신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작가가 되라고 종용한 사람은 없다. 작가는 스스로 선택해서 작가가 된 것이다. 가는 길에 놓인 힘겨운 지점들을 침착하게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가끔 이를 갈아야 할 때가 있을지라도. -스탠리 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