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이 발표됐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200개 대학의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수시는 대학별 고사, 정시는 수능'이라는 기본 틀은 유지됐다.
또 수시 모집인원과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이 늘어난 만큼 자신만의 맞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자세한 전형계획은 대학입학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다음과 같다.
▲수시 비중 61%로 늘어...
2011학년도 모집인원 37만9215명 가운데 수시로 뽑는 인원이 23만1035명으로 전체의 60.9%에 달해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그러나 수시에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여전히 정시 비중이 작지는 않다.
입학사정관 전형도 확대됐다. 수시모집에서는 105개 대학(지방캠퍼스 포함)이 3만4629명을 뽑아 2010학년도(87개대 2만278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정시에서도 올해(20개대 1835명)보다 5곳이 늘어난 25개 대학이 299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를 고려해 선발하는 특별전형 선발인원 역시 늘어나고 있다. 내년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11만9123명(51.6%)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넘는다.
중앙대 건국대 등 일부 대학은 기업체에 재직 중인 전문계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정원 외로 신설했다. 지역·기회균형을 뽑는 서울대를 포함해 40개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만 실시한다.
▲면접 · 구술고사 확대 추세
수시에서는 학생부와 논술, 구술면접이 주요 반영요소이며 정시에서는 수능이 중시된다.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보는 대학은 서울대 이화여대 등 33개교로 올해보다 4곳이 줄었으며, 정시모집에서는 올해와 동일하게 7개교(서울대 대전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선문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서울교대)만이 논술을 치른다. 자연계는 수시에서 30곳,정시에서는 서울대 1곳이다.
반면 면접·구술고사는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 반영 대학 수 및 비중 모두 증가했다. 수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를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 등 122개교로 올해보다 4곳 늘었고, 반영비중도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98개교로 6곳 증가했다. 정시에서 면접·구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105개교로 올해보다 2곳,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33개교로 2곳 늘었다.
학생부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100%를 반영하는 대학도 70개교에서 82개교로 12곳 증가했다. 정시에서는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82곳으로 올해보다 1곳 늘었다.
▲수능 집중하는 틈틈이 수시 논술 준비도 해야...
내년 대학들의 입학전형을 보면, 내신이 좋으면 수시를 공략해야 하는 점이 더욱 커졌다.
또 수능 성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 정시를 겨냥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갈수록 수시 모집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일차적으로 수시를 목표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뿐 아니라 논술,면접,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목표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부분을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입시뉴스 관계자는 “2011학년도를 대비하는 현재 고2 수험생들은 한해동안 수능 위주로 공부를 하되 수시모집에 대비해 논술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보는데다 수시라 하더라도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능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논술은 수시에서 반영하는 대학이 소폭 줄었지만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다.
수시와 정시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