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합격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전 FRM재수생입니다. 작년에 1문제 차이로 불합격하게 되어 넘 상심이 컸었고 시험을 보고 나왔을 때의 느낌이 '조금만 더 할 걸~' 이런 아쉬움이 들었어서 올해는 망설임없이 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의 기억력은 유효기간이 넘 짧아 작년에 했던 내용들은 너무나 새롭고 단지 이런거 했었던거는 같은데~~이런 느낌만 있는 정도로 시작을 하였답니다. 다들 서기쌤의 공부스타일을 아니까 공부방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생략할게요.. 서기쌤 하라는대로 깜지 잘 내고 온라인강의 3번이상 듣고 하루 1~2시간 꾸준한 공부!
이건 기본중에 기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지키기는 정말 어렵지만 지킬려고 노력은 해야한다는거죠..
누구나 그렇겠지만 3개월의 시간이 녹록치 않은 순간들이었습니다. 일과 육아로 인한 시간.체력부족, 퇴화하는 기억력, 한번 했었으니까 낫겠지하는 안일한 마음, 무더위로 인한 무력감, 여행후유증등등.....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운도 따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을 치르고 나와선 한숨부터 나왔거든요. 찍은 문제가 넘 많아서 합격의 기대는 커녕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구나'하는 자책감에 속상했습니다.
과목별로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면
1과목 리스크관리기초(30문항), 3과목 장외파생상품(15문항), 4과목 리스크관리기법(35문항)이렇게 80문항중에서 56문항 맞으면 합격입니다^^
1과목
○ 금융통계학 : 어렵고 생소한 부분이어서 1회 오프수업을 받고나면 멘붕이 올겁니다. 어렵긴 하지만 서기쌤이 알려주는 기본적인 것들은 꼭 놓치지 말고 잘 기억해야 합니다. 새로운걸 더 많이 알려고 하지말고 서기쌤이 알려준것들은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하라고.... (서기쌤왈). 문제비중이 9문항이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까 모른다고 실망하지말라고...(서기쌤왈).
○ 채권분석 : 이론부분은 헷갈리지 말고 암기하는게 좋습니다. 계산문제는 그리 어렵지는 않고 많이 나오는 편도 아닙니다.
○ 외국환업무 : 내용이 생각보다 광범위하지 않고 문제도 쉽게 나오는 편이라 점수를 놓치면 안되는 파트입니다. 대충하면 정말 헷갈리고 아리송하니 여러번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영업용순자본,컴플라이언스,회계 : 금융통계학이 넘 어렵다면 다른 부분에서 점수를 득해야 하니 통계학을 제외한 다른 파트부분을 놓치지 마세요. 거의 대부분 암기입니다. 많이 읽고 눈에 익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2과목- 면제
3과목
○ 스왑,장외파생상품 : 15문항이지만 이것 또한 난이도가 어려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계산문제도 어렵지 않구요. 그러니 놓치면 안되겠죠?
4과목
○ 리스크관리기법 : 시험보고나서 우울했던 이유가 4과목 때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들이 넘 많이 나와서 한숨 푹푹 쉬며 문제를 풀었거든요. 35문항중에서 계산문제가 한 10문제 정도 나오는거 같은데 때론 쉽게, 때론 어렵게 나오니 어느 과목보다 준비를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계산문제는 서기샘이 적중계산문제를 뽑아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대부분이 적중계산문제에서 많이 나오긴 하는데 안나오더라도 운으로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 ㅎㅎ 그리고 계산문제는 꼭 눈으로 이해하지 마시고 3번이상 풀어보세요.
※ 오프라인 수업과 보충수업은 절대 빠지면 안되고요. 시험 임박해서는 데일리문제와 공부시간표를 짜주시는데 그 데일리문제도 여러번 풀어야 되고 공부스케줄대로 그날 그날 해야할 분량을 소화하려고 노력하셔야 됩니다. 과목별 중간시험도 봅니다. 중간시험 점수에 넘 개의치 마시고 이런식으로 문제가 나오는구나 파악하고 다시 정리하시면 됩니다.
※ 틈나는대로 한시간이라도 집을 떠나 스터디카페나 도서관을 가셔야 하고(집에 있음 해야할 일이 자꾸 눈에 보이고 공부가 안되더라구요.. ) 시험전엔 꼭 하루라도 휴가를 내셔서 공부를 하시는게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 마지막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이걸 왜하지?','붙을 수 있을까?'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핸드폰 만지작 거리게 되고 딴 생각 하게 되고.. 그럴 때 전 먼저 합격하신 분들의 후기를 읽곤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후기를 쓸 기회가 있었음 좋겠다'는 바램을 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던 것 같습니다. 딴 생각나고 공부가 안될 땐 후기를 읽으면서 잡념을 지워 보세요^^
※ 아, 그리고 왠만하면 6~8월 사이에는 휴가내지 마세요^^ 전 미리 정해진 일정이라 7월에 여행을 다녀오긴 했는데 부담은 있는대로 되고(비행기안에서도 책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공부식간을 많이 뺏기고 다녀오고나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가 넘 힘듭니다. 서기쌤한테 구박도 많이 받습니다^^
※ 긴 글이 되었네요..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다들 저처럼 고민이 많으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허나 걱정하지 마세요. 나이많고 안따라주는 머리에 저질체력, 잠도 무지많은 저도 붙었는걸요^^ 서기쌤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이 더해져서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과의 싸움이니 스스로를 잘 격려하셔서 꼭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기쌤~~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