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으로 가는 길
7월부터 재외국민 전형이 시작됩니다. 올해도 작년만큼이나 치열한 입시전이 될 전망입니다.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한 학생들은 합격의 열매를 딸 것이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쉽다쉽다했던 재외국민 전형이 더 이상 쉽지 않다는 것은 직간접적 경험이든 풍문이든 간에 이미 우리들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재외국민 전형의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에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1. 재외국민 선발인원은 130여대학 4500명 선입니다. 응시인원은 2010입시 기준 1700명 선입니다.
2. 재외국민 전형의 경쟁은 서울권 대학과 지방 국립 대학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3. 선발 방식은 ㄱ.서류전형위주(연세대,고려대1차,포항공대)
ㄴ.필답시험(서강,성균관,한양,한국외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건국대,동국대,홍익대,숙명여대,숭실,명지,세종,인하,아주,항공대,부산대,전남대,고려대2차,사관학교)
ㄷ.면접구술(경북대,국민대,단국대,광운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4. 12년 특례는 면접 위주이나 필답(국,영,수)시험을 보는 학교가 느는 추세입니다.
5. 서울 중상위대학 선발 인원은 600명 선이고 대다수 학생들이 서울 중상위대학을 원하기 때문에 합격이 쉽지 않습니다.
6. 입학사정관을 실시하는 재외국민 전형이 있습니다.(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 등)
7. 영어공인성적을(토플) 제출해야 하는 재외국민 전형(고려대연세대...)이 있습니다.
이상에 적은 것들은 재외국민 전형의 기본적인 정보들입니다. 그간 꾸준히 말씀드렸듯이
학교마다 전형 방법이 다르고 또 시험을 치르는 과목이 다르고 출제의 유형도 같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선택형 입시 지도와 맞춤형 공부가 필요한 것이 재외국민 전형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입시 지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부모님들께서 아이의 성향과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서울 중상위권 대학은 가능하지만 도저히 연고대는 불가능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 고1 끝나는 시점에도 일정 수준의 공인영어성적조차 확보되지 않았다면 연고대는 현실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학생들은 공인 영어 성적 확보에 초점을 두고 필답시험을 열심히 준비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SAT공부를 합니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학에서 SAT성적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서울대 특기자나 연세대 특례와 수시 그리고 고려대 수시에서 요구하는 학력평가자료는 SAT, IB, AP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SAT점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전형은 고려대 world KU전형 정도에 불과합니다.
토플115점을 바라볼 수 없는 학생이 SAT공부를 하고 있다면 그 학생은 도대체 어느 대학을 준비하고 있는 겁니까?
둘째, 공인영어성적(토플,텝스,토익)을 확보하는 것이 특례에 매우 유리합니다.
부모님들께서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공인영어성적이 없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대학들이 있습니다.
공인영어성적없이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국제학교 학생들이 특례에 유리한 것도 사실입니다.
실질적으로 한국학교만 다닌 학생이 토플 고득점(110 이상)을 받기란 매우 지난한 일입니다.
한국학교 학생이라면 어려운 토플에 올인하기보다는 토익이나 텝스로 전향하는 것도 효율적인 입시 전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김에 하나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토플은 단기간에 10-20점씩 오르는 시험이 아닙니다. 일단 95점 선을 넘기면 그때부턴 장기적 플랜을 짜서
토플 고득점을 획득해야 합니다. 꾸준히 학습해야 원하는 점수를 얻는 것이 토플입니다.
셋째, 특례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대학으로 가는 길은 넓습니다. 수시 전형과 심지어 수능 전형도 생각해 볼 요소입니다.
공인영어성적이 높은 학생들(토플110이상,토익950이상,텝스800이상)은 특례뿐만아니라 각 대학의 글로벌, 영어우수자 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중앙대 토익 전형, 시립대 베세토니안 전형, 동국대 world wide 전형, 성균관대 글로벌리더전형, 서강대 알바트로스전형 등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서 영어우수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균관대 글로벌리더Ⅱ 전형은 외국고졸업생들만을 선발하므로 특목고생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영어우수자 전형이 오로지 영어만을 잘하면 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면접 시에 국어,사회 지식을 측정하는 전형(성균관대 글로벌리더)도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아이의 진로 선택!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강남 엄마들은 SKY를 좋아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학력도 대물림이 된다고 합니다. 강남 엄마들은 왜 SKY를 좋아할까요?
SKY가 안 되면 서울에 있는 대학이라도 반드시 보내려는 강남 엄마들의 심리는 왜 그럴까요?
1. 1급 이상 공무원 60%가 SKY출신입니다. 성균관대와 외대를 포함하면 70%가 이 다섯 대학 출신들이고요.
2. 30대 대기업 CEO출신의 60%가 SKY출신입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를 더하면 70%가 이 다섯 대학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3. 2007년 기준 대기업 신입사원의 70%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자입니다. 지방 대학은 23%, 외국대학출신 7%이고요.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SKY가 안 되면 서울 소재 대학이라도 뚫어야 한다는 겁니다.
글을 맺겠습니다. 지면 상 더 이상 쓰기가 힘이 듭니다. 늘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알면 당하지 않습니다.
아는 만큼 내 자식을 더 잘 키울 수도 있는 것이고요.
한빛학원은 가급적 자료에 근거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려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주관에 치우친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소중한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학원, 방향을 바람직하게 제시하는 학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