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 실조증에 대한 소리요법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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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에서 사람들과 선침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기합이나 발성과 관련되어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각성시키는 이유가 목 주변에 가장 많이 발달된 자율신경의 분포이며 성대의 진동이나 그 여파로 인한 공명이 이 자율신경들을 적극적으로 자극하는데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기합과 관련되어 여러 실험적 결과에 대한 연구들은 많았지만, 그동안 그 이유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기합과 관련된 연구논문들에는 큰소리도 자율신경을 자극하는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보고(씨름이나 줄다리기 등에서 넣는 으라차! 혹은 여엉차! 혹은 함성)되고 있는데, 이러한 원리를 자율신경 실조증에 적용한다면 매우 유용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합의 중요한 기능은 Valsalva(발살바: 입과 코를 막고 숨 쉬는 동작)운동을 방지하는 것으로 Valsalva운동은 한 사람이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집중력이고, 격렬한 노력에 호흡은 억제되고 근육을 긴장 시키는 단계에서 밀폐된 기도에 반하여 강제로 숨을 내쉬려는 노력을 말한다. Valsalva운동의 문제점은 첫째 운동을 하면서 숨을 참고 갑자기 힘을 줄 때 뇌에 산소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돼 의식을 잃게 되거나 둘째 근력훈련 운동 중 호흡을 멈추는 valsalva maneuver는 심장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심장에서의 혈류가 억압을 받게 되고 혈압이 위험수준에 오르게 되는 것으로 이러한 잠재적 위험에 대해 기합이 Valsalva운동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합을 통한 발살바운동은 전투기 조종사들의 L-1호흡처럼 긴장과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혈행장애를 의식적으로 긴장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시킴으로써 극도의 긴장을 요하는 무예나 극한 상황에서 사용되지만, 큰소리를 이용하거나 성악을 통해 자율신경을 각성시키는 소리요법은 평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오장육부에 미치는 소리의 형태는 각기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런 깊이까지 적용하지 않더라도 큰소리나 성악의 발성이 효과가 있는 것은 특히 목 주변과 경추를 지나는 자율신경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발성이란 폐장 속의 공기가 밖으로 호출될 때 성대에 있는 두 장의 리이드가 진동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공명음을 총칭하는데 이러한 진동이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각성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율신경 실조증에는 가벼운 산보를 통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목 주변에 분포되며 기합을 포함하는 큰소리나 성악의 발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교감신경은 다음과 같다.
가. 교감신경
1) 목부위 1
울대제일튀어나온부위(아담의사과)에서 수직으로 내려가서 근육(흉쇄유돌근)과 만나는 부위의 움푹한 곳에 교감신경인 경신경절이 있다.
[그림 목부위 교감신경]
2) 목부위 2
목 앞에서 내려오는 근육(흉쇄유돌근)과 흉쇄골 만나는 부위 안쪽(천돌양옆부위) 밑 바깥쪽의 움푹한 부위에 경 교감신경절이 있다.
[그림 목부위 교감신경 흉쇄골위]
3) 경추
경추신경은 척수관을 통해 이어져 있으며, 각 마디사이에서 양쪽으로 분지되어 있다.
[그림 경추신경]
나. 부교감신경
1) 목 부위
부교감신경중의 하나인 미주신경은 앞쪽에서 보았을 때 목 좌우에 있는 총경동맥 바로 뒤(총경동맥과 흉쇄유돌근사이)에서 목을 따라 내려간다.
[그림 목의 부교감신경 앞면]
[그림 목의 부교감신경 옆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