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터널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길고 긴 하루해가 저물어갑니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철쭉 시즌에 왔으면 산객들로 인산인해였을텐데..
한적하니 좋습니다ㅎ
본격적인 야간산행 모드로 들어갑니다
뜬금없이 등로상에 제암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제암산(帝岩山) 정상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이 정상의 바위를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 임금바위(제암)이라고 부르며 이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정상에 서면 호남의 5대명산중 하나인 천관산, '호남의 금강'으로 불리우는 월출산,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과 팔영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름을 몰라서.....
감나무재를 향해 가는 도중 종류도 다양한
도깨비풀들이 어마어마하게 붙기시작합니다
20시 50분
25km지점
감나무재
감나무재(시목치)
감나무재라고도 하고 시목치라고도 하지만 .. 지역 사회가 갑낭치를 주창하니 존중하여 갑낭치라 부른다.
갑낭치(갑낭재)에는
보검출갑의 형국(보검을 칼집에서 빼는 형국)이라 하여
갑낭치라 칭하게 되었다고 하는 입간판이 서있는데,
한편, "값을 치러야 넘는 고개"라는 뜻
청솔님의 지원을 받고 다시금 길을 나섭니다
22시10분
30배 줌으로 당겨서 찍어 봅니다
감나무재에서 피재까지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그야말로 빨래판의 교과서라고 할만큼 급경사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죽음의 구간입니다
용두산551m
정상에서 인증이고 뭐고 도깨비풀 떼어 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다음달부터는 매끈한 등산복에 빗까지 가지고 와야 겠습니다ㅎ
힘!힘!힘을 내봅니다!!!
병무산정상
03시 05분
38km지점
피재
청솔님의 지원을 받고
부족한 잠도 보충하고 다시금 길을 나섭니다
04시30분
가지산 삼거리에서 정맥길에서 조금 벗어나있는 가지산에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다녀옵니다
왕복 400m정도
어둠을 밀어내며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가지산(510m)
너무나 아름다운 일출을 이렇게 마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고요한 아침
장엄하게 동이 터오르는 모습은
이곳에서 누리는 가장 귀한 선물 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물 같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아름다운 일출을 보며 기도 받으니
기분 좋은 하루를 직감합니다
상계봉 오름이 사람 잡을 정도입니다
삼계봉
영산강(지석천)과 탐진강 그리고 섬진강(보성강).. 삼삼계이 분기봉인 바람봉이여야 하는데 왜 여기를 삼계봉이라 했을까?
땅끝기맥 분기점
호남정맥의 바람봉 분기점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 육지의 최남단인 땅끝까지 내려가는 도상거리 123km쯤되는 산줄기
깃대봉(448m)
국사봉(499m)
09시40분
53km지점
곰치
장흥군과 화순군의 경계
곰치휴게소로 이동해 간단하게 씻고
뒷풀이 후 호남정맥 7구간을 마무리합니다
호남정맥 명품길에 함께 해주신 환희님 제이님 남벽님 한끼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맞춤 지원 해주신 청솔님께 감사드립니다
무한도전클럽 회원님들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