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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을 위해 온몸에 땀이 흥건 | |||
내달 충북연극배우협 창립 릴레이 공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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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경 기자 precandy@hvnew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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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 충북연극배우협회는 충북지역 연극배우들의 재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발족했다. 협회는 첫 교육사업으로 지난 6월 신체 훈련을 위한 댄스강습을 실시한 데 이어 공연을 통한 재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창립 릴레이 공연을 준비, 다음달 선보이는 자리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엠빠르 리베라(E.R.)’와 ‘콜렉션(Collection)’ 으로 두 작품 모두 송형종씨(극단 가변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엠빠르 리베라는 9월 8~9일, 콜렉션은 9월 11~12일 청주 씨어터 제이에서 오후4·7시 각각 두차례씩 공연된다. ‘엠빠르 리베라(연출 송형종)’는 연극인들의 삶을 재조명해 현대인에게 행복의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 전설의 명배우 엠빠르 리베라를 추모하기 위해 그녀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이 기획된다. 그 배역을 맡고자 오디션을 준비중인 여학생이 리베라의 제자였던 세 여배우를 찾아가고 리베라에 관한 숨겨진 진실을 알게된다. 제자들에게 리베라는 아름답고 순수했던 과거가 아니라 소름끼치는 끔직한 기억일 뿐이다. 그 기억들이 제자들에겐 정신적 충격을 줬고 연극에 대한 회의를 가져왔다. 그들을 통해 소녀는 리베라의 고독하고 탐욕스러운 면을 이해하면서 연극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 스페인 작가 베넷의 대표작이며 1995년 스페인 국가 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작. 박현진(아숨따 역)·임은옥(마리아 역)·정인숙(글로리아 역)·박연주(소녀 역)씨 등이 출연한다. 작품 ‘콜렉션’은 1961년 TV 방영된 후 1962년 연극공연으로 초연됐다. 사건은 아내 스텔라와 빌의 불륜을 의심한 제임스로부터 출발한다. 제임스는 불륜행각이 사실인지 진위여부를 가리려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불륜사실에 대한 확인보다는 서로가 주장하는 진실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위협의 게임으로 바뀐다. 등장인물들의 진술은 서로 어긋나기만 하고 끝내 불륜행각에 대한 사실여부는 가려지지 않는다. 결국 이 작품에 나오는 진실이란 각 인물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수집한 기억들의 축적이며 자신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상대 인물에 따라 협상이 가능한 상대적인 개념이다. 평범한 일상과 부조리를 연관시켜 인간과 삶의 본모습을 말하는 이 작품은 로영국 퀸메리대학 명예교수를 맡고 있는 극작가이자 소설가 해롤드 핀터가 썼다. 이계택(해리 역)·방재윤(제임스 역)·최민숙(스텔라 역)·배우진(빌 역)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일반 1만5천원, 대학생 1만원, 중고생 7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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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8월 10일 20:29: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