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제사(차례)
[1] 조상 제사(차례)
(1) 이 예식은 기제사와 설날, 한가위, 한식 등 모든 제사와 차례 때에 사용 할 수 있다. 차례를 지내는 경우에는 아래 본문의 ‘제사’를 ‘차례’로 바꾼다.
1. 준비사항
(2) 마음준비 : 불목하고 있는 이웃이 있는지를 살펴 기꺼이 화해하기로 다짐하며 고해성 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한다.
(3) 몸준비 : 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며칠 전부터는 술을 마시되 취하지 않도록 하고, 고기 를 먹더라도 탐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온 가족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자선을 행 한다. 하루 전에는 목욕하고, 제삿날에는 정중한 옷으로 갖추어 입는다.
(4) 상차림 : 하루 전부터 집 안팎을 정돈하고, 제사 음식을 차려 놓을 탁자를 손보고 제사에 쓸 그릇을 깨끗이 닦아 놓는다. 제사상은 집안의 관습에 따라 차린다. 그러나 향상에는 향 로와 향합, 촛대 외에 중앙에 십자가를 모신다.
2. 예식 순서
(5) 제사준비가 되어 영정을 모시면, 제주는 제사의 시작을 알리고 , 십자 성호를 긋는다.
(6) 참석한 모든 사람이 다 함께 두 번 절한다.
(7) 다음에 제주가 영정 앞에 나아가 무릎 꿇어 분향하고 잔을 받아 미리 준비한 그릇 위에 삼 제한 다음 돕는 이에게 주면 돕는 이는 잔을 올리고 밥그릇 뚜껑을 열어 놓는다. 제주는 두 번 절하고 물러난다. 참석한 모든 이가 차례로 나아가서 잔을 올린다. 그러나 제주 이 외에 다른 사람은 삼제를 하지 않는다.
(8) 이러한 절차가 끝나면 제주가 조상께 고한다.
“주님의 보살핌으로 오늘 다시 ( )께 제사를 올리게 되었나이다. 이 맑은 술과 여러 가 지 음식을 장만하여 드리는 저희의 정성과 사모하는 마음을 받아주소서. 저희는 언제나
( )를(을) 기억하여 이 제사를 올리오니 ( )께서는 저희가 주님의 뜻을 따라 화목하 게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전구하여 주소서.”
(9) 제주는 아래의 말로 참석자들이 함께 조상을 기억할 것을 권한다.
바오로 사도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렇게 전해줍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 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1코린2,9) 또 이 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가운데에는 자신을 위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위하여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 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셨다가 살아나신 것은 ,바로 죽은 이들과 산 이들의 주님이 되시기 위해서입니다.”(로마14,7-9)
이 말씀으로 우리( )께서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계시며 주님 안에서 우리와 하나되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 안에 한 백성입니다.
(주례는 다른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권고할 수도 있다.)
(10) 이어서 주부가 나아가 숟가락을 밥그릇 위에 놓는다. 제주와 모든 참석자는 두 번 절한다. 절한 다음 조상을 생각하며 잠시 묵상한다.
(11) 이어서 제주인 주인과 주부는 국그릇을 거두고 냉수나 숭늉을 올린다.
(12) 제주는 모든 참석자와 함께 두 번 절하며 작별 배례를 한다. 제사를 마치면서 조상과 가족, 친척들과의 통교를 더욱 깊게 할 것을 결심하고 주님께 감사하며 성가를 부른다.
(13) 영정을 따로 모신 다음, 참석자들은 술과 음식을 나눈다. 이 식사는 사랑과 일치의 식사이 며 조상과 가족 간의 통교를 더욱 깊게 하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축제의 기쁨은 이웃, 특히 소외된 형제들에게도 확장되어야 한다.
[2] 차례
1. 준비
(1)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차례 지내는 방을 잘 정돈한다.
(2) 목욕재계하고 단정한 옷으로 정장한다.
(3) 고백성사로써 마음을 깨끗이 한다.
(4) 정성껏 차례상을 차리되 형식을 갖추려 하지 말고,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차림다.
(5) 차례 상에는 촛불(2개)과 꽃을 꽂아 놓으며 향을 피워도 좋다.
(6) 벽에는 십자고상을 걸고, 그 밑에는 선조의 사진을 모신다. 사진이 없으면 이름을 정성스럽 게 써 붙인다.
(7) 차례상 앞에는 깨끗한 돗자리 또는 다른 깔개를 편다.
2. 미사
될 수 있는 대로 가족이 모두 함께 아침 미사에 참여하여 본당 공동체와 함께 선조와 후손을 위해 기도하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3. 차례
(8) 성호경
(9) 성가 : 가톨릭 성가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부른다.
(예: 2번,27번,34번,50번,68번,227번, 423번, 436번 등)
(10) 독서 : 아래 제시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를 선택하여 봉독한다.
(요한14,1-14;요한15,1-12;요한17,1-26;루카2,14-52;마태5,1-12;로마9,1-18;로마 12,1-21;1코란13,1-13;에페5,6-20)
(11) 가장의 말씀
㉠ 선조들을 소개하고 가훈, 가풍, 선조의 말씀을 전해줌
㉡ 오늘의 집안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이야기함
㉢ 하느님의 말씀과 선조의 유훈에 따라서 성실하게 살아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대화 를 통하여 사랑과 일치를 다짐함
(12) 큰절 : 서열 순으로 영전에 큰 절을 드린다(남녀가리지 말고).
(13) 사도신경, 부모를 위하는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부부의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를 바친다 (가톨릭 기도서 참조,211-216쪽 참조).
(14) 참석자는 모두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친다.
(15) 성가 : 가톨릭 성가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부른다.
(16) 주님의 기도를 다 함께 바친다.
(17) 식사 : 차례 음식을 나눈다(음복) - 사랑과 일치의 식사
(18) 성호 긋는 것으로 예식이 모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