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을 사랑하라(160717)
-마5:43-48
유대인들은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고 가르쳤다. 그들에게 이웃은 동족뿐이고 모든 이방인은 원수요 개와 지옥의 땔감이었다.
이런 차별의식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원한을 심어 세계역사를 통해 유대인들은 이방민족들의 미움과 박해를 받았다.
로마의 글라우디오 황제가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추방시켰고 AD 70년 티토 장군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후 모든 유대인들을 세상에 흩어버렸다. 스페인의 펠리프 2세가 유대인을 스페인에서 추방시켰고, 히틀러는 유대인말살 정책을 시도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고 가르치셨다. 이 교훈은 원한의 장벽을 허물고 원수를 이웃으로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일으켰다.
여수 애양원을 설립한 손양원 목사는 여순 반란 때 유학을 준비하던 두 아들을 죽인 공산주의 청년을 용서하여 아들로 삼았다.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원수들을 용서하여 자녀 삼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신 것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교훈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한 그리스도인 사업가가 사업차 뉴욕에 갔다가 고등학교 2학년생인 아들이 상급생에게 폭행을 당해 죽었다는 비보를 들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그는 복수심에 이를 갈았다. 사랑하는 아들을 살해한 상급생과 학교관계자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비행기 안에서 탄식하며 기도하는 중에 심령 깊은 곳에서 자신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용서하라는 음성이 들렸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오는 15시간 내내 마음속에서 원수를 수없이 죽이고 살리기를 반복했다. 마침내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을 때 그는 아들을 죽인 상급생을 용서하고 사랑하리라는 결심을 굳혔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용서를 통해 얻은 결과였다. 이 사업가는 관계기관에게 아들을 죽인 피의자를 관대하게 처리해 달라는 탄원서를 보내고 아들의 학교에는 장학금을 기탁했다.
“선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마적이고, 선을 선으로 갚는 것은 인간적이며,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은 신적이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을 대적한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독생자를 십자가에 제물로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으로 심령에 부어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신적인 사랑이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롬5:5)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아들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5: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