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 칼럼 연재 내용~*
| 자연식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
[하정선 칼럼니스트]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돌나물은 쌍떡잎식물 범의귀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이고, 쇠비름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이렇게 다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면 쇠비름과 돌나물이 같은 나물로 표기된 경우도 있어 이번에는 ‘돌나물과 쇠비름의 특징과 효능,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특징적인 차이점은 돌나물의 식감은 상큼하며 아삭하고 연하여 생채 그대로의 맛이 좋다. 쇠비름의 식감은 미끈거리며 식성에 따라 생채는 신맛과 비린 맛이 나서 호불호가 갈리나 데치면 신맛과 비린 맛은 엷어지고 부드러운 맛이 나는데 데친 목이버섯과 돌미역의 연한 줄기를 씹는 맛과 비슷하다.
돌나물은 다육질에 연한 황록색의 잎과 줄기를 가지고 있고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잎의 형태는 도피침형(倒披針形)으로 창끝을 거꾸로 세운 듯 보이는 모양이다.
쇠비름의 잎은 다육질에 광택이 난다. 줄기는 붉은색(불(火))에 뿌리는 흰색(물(水))이고 잎은 녹색(나무(木))이다. 씨는 검은색(쇠(金))이고 꽃은 노란색(흙(土))이다.
이렇게 5가지 색과 기운을 가지고 있어 오행초(五行草)라고 한다. 잎 모양은 말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마치현(馬歯莧)’이라고도 불린다. 잎의 형태를 쉽게 설명하자면 밥주걱과 닮아있다.
쇠비름을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하여 장명채(長命菜)라고 불리는 등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의 내용을 참조해 돌나물의 효능을 살펴보면 해열작용, 소염작용이 있어 인후염 완화, 간 보호, 황달 및 급성·만성 간염의 증상을 개선해준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고지혈증, 피부 탄력 감소, 골다공증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와 인산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며 새콤한 신맛을 가지고 있어 식욕을 촉진한다고 한다.
쇠비름의 효능을 살펴보면 현대 임상에서는 세균성 이질, 습진, 대상포진, 기능성 자궁출혈증 등의 병증에 사용한다. 약리 연구를 통하여 항균, 소염, 항바이러스, 면역증강, 콜레스테롤 저하, 항죽상동맥경화, 항노화, 항골격근이완, 항종양, 혈당강하 등의 작용을 한다고 한다.
기미·잡티 제거, 피부 염증·아토피 개선, 뇌 기능 향상, 우울증·치매 예방, 당뇨병 개선, 피로회복, 고지혈증·동맥경화 예방, 장내 유해균 감소·독소배출, 만성 변비·대장암 예방에 사용하면 좋다.
돌나물과 쇠비름은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리 전 생채의 세척은 50℃ 정도의 온도에 씻는 것이 이물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돌나물과 쇠비름은 비빔밥, 비빔국수의 재료로 활용되며 겉절이, 냉채, 물김치, 묵무침 등 생채를 활용한 각종 샐러드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쇠비름이 돌나물과 다른 활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쇠비름은 돌나물의 생채 활용 조리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나 호불호가 있어서 데쳐서 무침으로 먹거나 데친 후에 말려서 묵나물을 만들어 두고 먹는다.
생채는 주로 효소로 만들어 두고 마신다. 묵나물은 볶음요리와 국거리용으로도 활용하고 팬에 덖음을 하여 차로 끓여서도 마신다. 죽이나 식혜로 해 먹어도 좋다.
다음 연재는 ‘망초와 개망초의 차이점과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