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때로 바보 같습니다
서로 대화가 없이 사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심호흡을 들이키고
퇴근하는 남편을
두 팔로 넓게 벌리고
학교에서 다녀온 아이를
안아주듯 덮썩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덮힌
물을 대야에 담아
무뚝뚝한 남편의 발을
닦아 주었습니다.
왜 이래?" 였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렇게 했습니다.
참으로 아내의 사랑은
바보같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게면쩍게 무엇인가
뒷짐에 숨겨 가지고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소담한 장미꽃 한 다발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어린 아이들처럼
서로 바라보며 정말 오랜만에
이야기의 꽃을 피웠습니다.
사랑은 때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사랑은 때로 바보같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바보처럼 사랑하여 보십시오.
그 사랑의 대상이 누구이든지
그 사람은 오래지 않아
여러분에게
환한 천사의 얼굴로
다가올것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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