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금융이 경제를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면서 금(GOLD)과 은(SILVER)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금매매와 관련 문의들중에 대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값이 얼마나 더 오를까요? 언제가 가장 구입하기에 저렴할까요? 이와 같은 물음들에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게됩니다. "금과 은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주식이나 펀드와 같이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으시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 안전자산 개념으로 생각하신다면 큰 등락폭이 없을때 구매 또는 판매하시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장롱속의 노란 금속으로만 치부되었던 금의 과거를 알면 금의 매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아 세계1차대전 이후의 역사로 돌아가 보려합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한 금본위제도(=화폐의 가치를 금의가치로 표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파탄의 조짐을 보이게 됩니다. 전쟁비용으로 인해 자국의 화폐를 너무 많이 찍어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영국은 1914년 금본위제를 포기하겠 다는 선언을 하게 되었고 파운드를 가져와도 금으로 교환하지 않게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1944년 7월 미국의 브레튼우즈에서 미국을 포함한 연합국 44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3주간의 회의를 통하여 근대 역사상 최초로 국가간 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이를 '브레튼우즈 체제'라고 부르게됩니다. 핵심내용은 미달러화는 금 1온스당 35달러로 고정되고, 각국의 통화는 고정환율로 달러에 고정되는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통화제도를 관장하는 기구로 IMF와 세계은행이 설립되게 됩니다. 종전의 금의 대리인이었던 영국의 파운드에서 달러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당시 각국은 미국이 세계 금 보유고의 80% 소유하고 있었기에 지급능력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심에는 '금태환'이 있게 됩니다. '금태환'이란 금본위제도 하에서 해당국의 화폐를 소유한자가 해당 정부(중앙은행)에 화폐를 제시하면 금으로 교환해주는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2차대전이후 미국이 참여한 베트남전쟁으로 인해 미정부의 무절제한 달러의 공급과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가 심각해지게 되었고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인한 소련의 금수출 중단 선언 등과 같은 악재들이 겹치면서 달러의 불신감이 커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미국이 찍은 국채를 보유한 나라들이 '금태환'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금과 교환되는 달러의 양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미달러화의 신임도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1971년 닉슨 미대통령은 금태환 정지선언으로 주요 선진국 통화제도가 변동활율제도로 변하게 되고 이중심에 미달러화가 중심에 서게 됩니다. 이는 사실상 금본위제도를 폐지함을 말한것이었습니다.
이후 미국이 경제패권을 가지고 글로벌 경제를 지배하게 되면서 각국간의 핵심통화 즉,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으나 미정부의 부채상환을 위해 국채의 발행이 남발되면서 막대한 재정적자의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에 달러의 위치가 추락하는 반면 금은 예전의 위상을 급속도로 찾아가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게 됩니다. 71년 미국 닉슨의 '금태환정지'사건으로 인하여 40년간 수면에 잠기었던 금(GOLD)이 이제 다시 통화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80년대 금가격의 상승을 억제했던 것은 미국이 금리를 15% 이상 올렸던 원인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0%인 제로금리를 시행한것과 같이 금리가 금의 가치를 억제할 능력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장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발표가 금값의 하락을 가져올수는 없을것입니다.
미국이 미달러를 남발하여 양적완화를 단행하면 인플레이션이 촉발되고 양적완화를 못하면 더블딥의 우려가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워 글로벌 경제에 불안감을 더해줄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값은 더 상승할 여지가 충분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처럼 과거의 화폐의 변화를 보면서 금의 가치는 점점 부각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금(GOLD)은 화폐의 기준이 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기본에 충실히 해왔다는것입니다. 거세게 불고 있는 화폐가치의 붕괴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거처럼 전쟁이나 독단의 정책으로 지금상황을 타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금과 은을 포함한 원자재의 상승이 어느정도 예측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에 말한것처럼 고수익율의 증권이나 펀드가 아닌 안전자산으로 금을 장기적으로 생각한다면 한분한분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즉 역사는 어느정도 반복이 되므로 지금의 글외에도 과거 여러 소식들에 관하여 참고한다면 나의 안전자산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