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樓新成
虯川 全克恒
新起飛樓峻嶺東
東南眼界水雲中
高牕易得孤輪月
小檻長迎萬里風
句曲一生陶處士
岳陽三入吕仙翁
當年心迹渾如我
朝暮憑危思不窮
작은 누각(수석정)을 새로 조성하다.
규천 전극항
새로이 준령 동쪽에 나는 것처럼 높은 곳에 누각을 만들었더니
동남쪽 풍경은 물과 구름이 보인다.
창밖으론 외로운 둥근 달을 쉽게 볼 수 있고
작은 난간은 만 리의 바람을 항상 환영한다.
구곡산에서 도홍경 처사가 일생을 살았고
악양루에는 여동빈 선인이 3번 출입하였네
그 당시 속마음은 완전히 나와 같은 심정이니
아침저녁으로 높은 곳에 앉으니 생각이 끝이 없구나
[국역] 전과웅
[출처] 규천선생 문집
● 飛樓 비루
나는 것처럼 높게 세운 누각(樓閣).
● 句曲
중국 강소성에 있는 산 예전 양나라 은사 도홍경(陶弘景)이 이 산에 은거했다 함.
● 도홍경 [ 陶弘景 ]
자 통명(通明). 호 은거(隱居). 단양말릉(丹陽秣陵:江蘇省 南京) 출생. 아버지가 첩에게 살해된 사실로 인하여 일생을 결혼하지 않고 지냈다. 일찍이 관직을 사퇴하고 구곡산(句曲山), 즉 마오산[茅山]에 은거하여 학업에 정진하였으며, 유 ·불 ·도 삼교(三敎)에 능통하였다. 특히 음양오행(陰陽五行) ·역산(曆算) ·지리(地理) ·물산(物産) ·의술본초(醫術本草)에 밝았다. 양나라 무제(武帝)의 신임이 두터웠으며, 국가의 길흉 ·정토(征討) 등 대사(大事)에 자문역할을 하여 산중재상(山中宰相)이라고 불리었다.
도교관계 저서로는 경전으로 존중되고 있는 《진고(眞誥)》(20권) 《등진은결(登眞隱訣)》(3권) 《진령위업도(眞靈位業圖)》 등이 있고, 문집에 《화양도은거집(華陽陶隱居集)》(2권)이 있으며, 의학 ·약학의 저서에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가 있다. 이 밖에 천문학에 관한 《제대연력(帝代年曆)》도 저술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홍경 [陶弘景]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악양 [ 岳陽 ]
중국 후난성(湖南省) 북부의 도시. 둥팅후(洞庭湖) 북동부에 위치
● 여동빈의 三醉岳陽
朝游東海暮蒼梧 조유동해모창오
袖裏靑蛇膽氣粗 수리청사담기조
三醉岳陽人不識 삼취악양인불식
郞吟飛過洞庭湖 랑음비과동정호
아침에는 동해에서 놀고 저녁에는 창오에서 머물지만
소매 속 청사검은 호쾌한 기운이 넘치는구나!
악양루에서 크게 세 번 취했으나 사람들은 나를 몰라보니
낭랑히 시를 읊으면서 동정호를 날아간다.
● 心迹
속마음. 속심. 본심(本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