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적인 다락방 기도모임의 진행과정
1. 성령께 바치는 기도
다락방기도 모임은 성모님을 통해 성령께 기도드리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때는 성령께 바치는 성가를 부르거나 성모님께서 친히 알려 주신 다음의 짦은 기도를 바친다.
"오소서, 성령님,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정배,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의 힘 있는 전구를 들으시어 오소서."(226,11; 426,1; 604,23)
2. 다락방의 뜻을 되새기는 성경과 메시지 봉독 :
*성경* 사도 행전 1장10절 - 14절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12 그 위에 사도들은 올리브 산이라고 하는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라갔다. 그 산은 안식일에도 걸어 갈 수 있을 만큼 예루살렘에 가까이 있었다.
13 성안에 들어간 그들은 자기들이 묵고 있던 위층 방(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아, 필립보와 토마스, 바르톨로메오와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혈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
※위의 말씀은 매월 한번만 봉독하고, 매주 또는 매일 하는 기도 모임에서는 다른 성경 말씀을 봉독 할 수 있다.
*메시지* '나와 함께 하는 삶의 '다락방'
34,1 내 아들 예수께서는,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마태 18,20) 라고 말씀하셨다.
2 마찬가지로, 내가 모은 내 운동의 사제(수도자, 평신도)가 두세 사람이라도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특히 이 사제(수도자, 평신도)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으면, 나는 그들을 통해, 그들 안에서 나 자신을 드러내리라.
3 이를 위해서는 내 운동의 사제(수도자, 평신도)들이 서로 만나 모이기부터 해야 한다. 참가자의 수효가 반드시 많아야 할 필요는 없으니 두 세 사람이라도 넉넉하다. 그러나 이 모임은 (성령강림을 기다리며 내가 사도들과 더불어 있었던 정신대로의) 진정한 '다락방' (Cenaculum : 사도 1,13)을 이뤄야 한다.
4 나의 사제운동이 어디에나 전파되고 있는 지금, '다락방 모임'의 수효도 훨씬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위의 메시지를 한 달에 한번 꼭 읽는 것이 좋다. (다락방에 관한 다른 메시지도 가능)
3. 오순절 다락방 기도모임에서처럼 지금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묵상함
※묵상 시간의 길이는 자유로이 정할 수 있다.
4. 성모님과 함께하는 거룩한 묵주기도
※묵주기도 시작 전에는 가톨릭 성가 271번 1절을 부르고 마친 후에는 271번 2절을 부른다.시간이 있으면 270번을 부르면서 묵주기도를 바쳐도 좋다.
묵주기도의 각 끝단에 "오소서 성령님,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정배,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힘있는 전구를 들으시어 오소서." 를 바치면 좋다. 묵주기도를 할 때 개인이나 공동체의 기도지향을 둘 수도 있다.
우리가 마리아와 함께 기도하며 모이는 곳이 바로 다락방이므로, 마리아의 탁월한 기도인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이야말로 모든 다락방 모임의 특징이다.
5. 교황을 위한 기도
※묵주기도와 함께, 교황의 지향대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각각 한 번씩 바치는 것이 관례인데, 이 기도들로써 묵주기도에 붙여진 대사(大赦)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을 온전히 채우게 된다. 또한 다음의 기도 중 하나를 바칠 수도 있다.
1)모든 믿는 이의 목자요 임금이신 하느님, 친히 주님의 일꾼(아무)를 거룩한 교회의 목자로 세우셨으니 인자로이 굽어 보시어, (아무)가 말과 모범으로 신자들을 보살피다가, 맡은 양무리와 함께 마침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주 하느님, 주님의 종(아무)를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 뽑으시어 모든 양떼의 목자로 세우셨으니 간절히 기도하는 백성을 자비로이 굽어보시어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저희 교황이 ㅣ형제들의 힘이 되게 하시고 온 교회가 일치와 사랑과 평화의 유대로 그와 함께 친교를 이루어 모든 사람이 영혼의 목자이신 주님에게서 영원한 진리와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교황 및 그와 결합된 교회와 일치를 이루는 것은, 마리아 사제운동 다락방 기도 모임의 필수적인 특징이다.
6. 성모님의 책에 대한 독서와 묵상
※ 메시지는 참가자들이 돌아가면서 읽은 후 묵상한다.
다락방 모임에는 언제나, 성모님의 책 -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를 읽고 묵항하는 순서가 있다. 묵상이 꼭 필요한 이유는, 이 메시지들이 우리가 티 없으신 성모 성심께 드린 봉헌을 통해 성모님의 사랑 안에, 또 성모님과 함께 사는 삶이 성장하기 위해 걸어가야 할 단순하고 빛나는 길을, 우리에게 알려 주기 때문이다.
7. 형제적 나눔의 시간
※참가자들이 성경 말씀이나 메시지 중에 마음에 와 닿는 부분만 다시 읽고 묵상한 후 느낌을 나누면 좋다.
가정 다락방 모임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메시지를 설명해 주거나 교리를 가르칠 수도 있다. 지도 신부가 메시지를 중심으로 영적 담화를 해 줄 수도 있다.
주의 : 이 시간에는 다른 주제, 발현 사건, 메시지 혹은 신심에 대한 토론으로 빗나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시한부 종말론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과 결합되어 있는 사람들의 영혼 속에서 활동하시는 성모님의 일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락방 모임은 그 정신에 있어서 다른 것이 끼어들 지 않는 순수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복되신 어머니의 요청이니, 우리는 마땅히 다락방 고유의 구조를 존중해야 한다.
8.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
※매 기도 때마다 봉헌문을 바치면서 봉헌을 새롭게 한다. 주로 마리아 사제운동의 봉헌문을 바치지만 필요한 경우 다른 봉헌문을 바칠 수도 있다.
9. 성 미카엘 대천사에게 드리는 기도
※봉헌문을 바친 후 "성 미카엘 대천사에게 드리는 기도"를 바칠 수 있다. 그리고 사제가 참석했으면 사제의 강복을 받는다.
" 성 미카엘 대천사님, 싸움 중인 저희를 지켜 주시고, 악마의 사악함과 속임수에서 저희를 보호해 주소서. 저희는 하느님께서 그를 묶어 버리시글 엎드려 간청하나이다. 오, 천상 군대를 지휘하시는 분이시여, 영혼들을 멸망시켜려고 세상을 쏘다니는 사탄과 모든 악령들을 하느님의 힘으로 지옥에 내던지소서. 아멘." (교황 레오 13세)
10. 마침 성가
성모님께 대한 성가 (가톨릭 성가 238, 239, 241, ...)를 선택하여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