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책에너지연구기관인 ECN(Energy research Centre of the Netherlands: www.ecn.nl)
은 최근 네덜란드 장비제조업체인 Bronswerk Dahlman, Oostendorp사와 제휴를 통해 산업용 히트
펌프 가동률을 높여 에너지 저장률을 5%에서 10%까지 달성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네덜란드가 히트
펌프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난방, 냉장고 및 화훼산업 등 대부분 분야에 히트펌프 시스템을 도입한 지 오래돼
유용성이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대부분의 히트펌프는 사무실이나 공장, 온실 등 비주거용 건물들에 주로 설치됐으나 2008년
가정용 매출이 급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08년 말까지 가정용으로 팔린 히트펌프는 누적
3만7,000여대 달한다. 이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네덜란드는 2020년까지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대명제 속에 화석연료의 사용
금지를 입법 예고했다. 이에 네덜란드정부는 자국의 상징인 화훼산업과 관련해 태양열시스템 적용
,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한 3만3,058㎡에 달하는 대규모 시범단지 조성을 통한 연구와
대안 도출을 통해 최대 화훼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프로젝트를 시행해 나가고 있다.
화석에너지 사용 증가로 발생된 환경문제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함에 따라 화석연료에서 발생
하는 이산화탄소 감축이 당면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천연ㆍ무공해ㆍ소진되지 않는 태양열을 원천으로 이용하는 히트펌프는 에너지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타 산업과의 높은 접목이 기대되고 에어컨 및 난방기기, 냉장고 등 모든
산업에 접목될 전망이다.
특히 한 기계로 냉난방을 모두 할 수 있는 히트펌프식 가전제품의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다소 고가이지만 에너지절약 효과가 큰 인버터 방식의 판매비중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냉난방이 모두 필요한 장소에서는 히트펌프가 최적의 시스템이다.
네달란드에서의 히트펌프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유럽 Eco-design Directive(EuP
지침)가 시행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발효된 EuP 지침은 보다 근본적으로 에너지 사용기기에 대해 제품의 설계단계
부터 사용 및 폐기까지 친환경성과 에너지효율성을 강제하는 제도다. 또한 EuP 지침에서는 제
품의 원료, 생산, 운송, 사용 그리고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소비자에게 제공토록 하는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 의무화돼 유럽 내 제품의 구조 및
기술개발과정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 자료출처 : 냉동공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