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무상
힘찬 연어
세월이 촉박한 매미는
가는 여름이 아쉬워
새벽부터 울어 대다가
해넘어간 선선한 가을 바람불고
제철 잃어버린 아쉬움에
울음소리도 처량하고
힘없이 들린다
이 가을이 지나가면
다시 올것같지않은 두려움에
계절잃은 매미같이 촉박하여
저무는 날이 심란하고 착잡하다
마냥 젊은 청춘 같은데
내 인생이 가을로 접어들었다 생각하니
쓸쓸하고 서글퍼 지기도 한다
영악하고 환상에 빠진 주체사상 추종자는
중죄를 짓고도
의기양양 태연하지만
센치하고 순박한 ㄴㅇ는
하찮은 매미소리에도
민감하고 불안하다
아! 으악새 슬피우는 가을....
누군가 반가운 사람이 찾아올까
문박에서 서성이고
가슴 설레는 예쁜 편지라도
받아보면 좋겠다
가을비 우산속 사랑하는 사람과
숲속 걷고도 싶다
가을을 남기고간 먼먼 옛날의
오드리햅번 같았던
그녀의 안부도 알고싶다
올 가을엔 왠지
더 심란하고 서글퍼져서
내년 가을은 오지 않을것처럼
마치 내일이 종말인것처럼
이가을을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사람 만나고 싶다
친구도 친척도 스쳐지나갔던 짧은 만남의 인연들도
오드리햅번도 마릴린 먼로도 비비안리도
늘 곁에 있어 더 그리운 ㅅㅁ도
그리고 ..
미워했던 사람들도
2013.9월초 매미소리 심란한 가을 저녁에....와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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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의 문학방
가을무상
오케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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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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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리 높지 않은 산골마을 와우리는 백두대간이 뻗어내려
금북정맥으로 이어지는 가야산 한자락에 자리한 명당터다.
명당터에 잘 지은 정자에 앉아 듣는 매미소리는 호사로운 선비가 듣기엔 기생이 뜯는 가야금소리나 진배 없었다.
더군다나 정자옆 작은 심천에 두발을 담구고 다정한 친구들과 함께 했던 지난 여름은 천국이 따로 없었다.
다시 올것 같지 않던 가을도 세월앞에 다시 돌아오고 친구들은 가을 나그네가 되어 와우리로 다시 모일 것이다.
그리운 이들은 다시 만나야 한다.
사랑하는 이들은 다시 만나야 한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이 가을이 가기전에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淸師
기필코 만나야지요...^^
가을이 오고있어요 요놈이 도망가기전에 기필코 우리 만나서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노래 불러요
그리운 사람들은 운명처럼 만나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