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11월 16일 초겨울 날 오후 을씨년스럽게 찬바람에 낙엽이 쏟아져내리는 서울고등학교 교정에 서 보았습니다.
음악실은 후정 뒷 건물 옆 사이언스관 1층에 위치하고 있는 아담한 규모로 각종 음향시설들이 들어 차 있었습니다. 밴드부 옆에 있던 가건물
음악실과는 비교를 할 수가 없겠지요.
그곳에서 까라바지오(Michelangelo Mersi Caravaggio 1571~1610)의 성화감상이 있었습니다.
미국 LA 올림픽재활병원 의사로 재직중인 19회 김명철갈리스도 형제가 11월 16일(토) 열린 "제1회 인왕음악제" 성악부문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한 기회를 활용하여 자신이 15년간 심취한 그 작가의 일대기와 작품들을 안내하였습니다. 종로4가성당에서 유아세례를 받은
모태신앙인답게, 까라바지오가 비록 화가로서 성공하지 못하고 멋대로 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되지만 도망다니면서 남긴 성화 속에서 그의 남다른
천재성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 자신 의사노릇에 시간을 쪼개어 테너로 음반까지 내고 모교 음악제에 참가할 정도인데다가, 성지순례를 하며 중세의 한 화가와 그 작품에
빠져있는 그 형제의 사는 방법 또한 부러웠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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