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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재외동포 소설 수상작품방 삐끼의 말뚝 < 5회 >
바우 추천 0 조회 50 18.11.10 00:2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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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1.10 05:53

    첫댓글 드디어 오늘 강준오와 윤이 대면을 했군요.
    거지발싸개...ㅋㅋㅋㅋ
    허긴 삐끼란 말도 그들만의 은어겠지요?
    그런데 강준오가 방아쇠를 좀 빨리 당긴 느낌이네요.^^

  • 작성자 18.11.10 11:59

    좋지 않은 냄새를 피운 쪽에서 성내는 것, 흔한 일 같습니다. 이빨을 먼저 드러내서 상대를 제압하는 것으로 자신의 구린 부분을 덮어두자는 약삭빠른 계산으로 이해해도 좋겠지요 .
    삐끼라는 말, 자신이 없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예문 하나 - 행인 한 명에 네다섯 명의 삐끼들이 달라붙어 “물 좋은 데서 한잔하시죠.”라며 합창하듯 외쳐 댔다. -
    새벽열차에서 내린 시골 사람들을 향해 달라붙던 서울역 삐끼들의 행각은 지금도 여전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이래저래 이야기도 중반에 이른 것 같군요. 거듭, 감사합니다.

  • 18.11.13 11:47

    거지발싸개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단어네요.
    이제 부터 가파른 산으로 오르는 건가요?

  • 작성자 18.11.14 23:03

    언어의 출생 성장 소멸도 사람과 비슷하다는군요. 그럼 옛말이란 이미 사망한 말? 알 수 없네요.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하나는 철 지난 말과 뜻하지 않게 부딪쳤을 때 사람마다 반응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이지요. 장란삼아 친한 사람과 '거지발싸개'를 자주 입에 올렸던 사람에게는 정겨움이, 혐오의 뜻만 머리에 담아 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몇 배 진한 저주의 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옛친구인 강과 윤의 재회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도박중독자로 한계점에 이른 친구 강과 조우한 윤 역시 약점을 지닌 사람, 우정과 서로 지닌 구린 부분 때문에 몇 마디 주고 받은 말이 비비 꼬였다고 보아도 무방할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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