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6(목)
오늘 새벽 목사님께서는 역대하 3장을 설교하셨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장이다. 그런데 그 성전터를 주의깊게 생각해 본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린 모리아산 터였으며, 이곳은 또한 다윗이 인구 조사로 인하여 하나님의 징벌 앞에 회개했던 장소이다(역대상21장).
이로 보건대 성전이 어떤 곳인가를 생각해 본다.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도살하는 곳이다. 나를 얽매이고 있는 것,나를 사로 잡고 있는 것, 인정,사정없이 다 끊어버리는 곳이다. 마치 아브라함이 이삭을 도살하여 하나님께 바치듯이.
또한 자기 자신을 철저히 돌아보는 곳이다. 다윗은 자기 왕국이 안정되고 치세가 확고해지자 자기 백성을 계수하고 자기의 권위를 드높이고 싶은 욕망이 발동하여 인구조사를 시켰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징벌하셨고 3일만에 7만명이 온역으로 죽는 일이 벌어졌다. 다윗은 통회자복하면서 차라리 자기와 자기 집안을 치시고 백성은 더이상 죽지 않게 해 달라고 간구한 곳, 거기서 제사를 드린 곳이 성전터,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다. 이것은 또한 자기의 모든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키는 장소가 성전이라는 것을 암시하지 않는가?
성전은 우리를 새롭게 하고 결단하게 하는 장소이다. 자기 인생을 칼로 쪼개서 칼로 도살하는 곳이 성전이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장소가 성전이 아닐까?
오늘 새벽 예배 설교를 듣고 묵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