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문을 연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우리가 학교를 졸업한지는 2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고향을 떠나 온지도 20년 이란 시간이 지났다. 강산이 두번 바뀐 세월이다.
참 많은 세월 동안 우린 서로 살기에 바빠서 고향을 잊고 친구를 잊고 살았다.
그런데 고맙게도 이번에 진주에 사는 친구들을 주축으로 동창회란 이름으로 친구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한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사실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발벗고 나서
이런 모임을 주선해 주는 친구가 있음에 우린 감사해야 한다.
매년 8월 15일이 되면 친정 엄마는 항상 전화를 하신다
"동창회 하는데 안올래?"
"엄마 바빠서 못가겠어요"
"난 세상에서 부러운게 두가지 있다."
"뭔데요?"
"아프지 않고 건강 한것 그리고 동창회에 가서 친구들 얼굴 한번 보는것"
우리 엄마는 초등학교 입학도 못해 보신 분이다. 그래서 어릴적 친구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연락 되는 친구분이 한분도 않계신다고 했다. 그래서 동창회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으시단다. 그래서 8월 15일만 되면 엄마와 같이 우리 동창회에 간다.
친구들아! 우린 이런 동창회가 있는 것에 감사하자. 그리고 앞에서 힘들게 이끄는 친구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수 있게 많이 동참해 주자.
이번 첫 모임이 잘 되야 앞으로 두번, 세번의 모임이 이루어 지지 않겠니?
토요일 저녁에 만나서 술도 한잔 하고, 일요일엔 공도 한게임 차보지 않을래?
첫댓글 난 해보고 싶은 게임은 수건돌리기다...^^
그래 남근이 한테 꼭 수건 돌리기도 게임에 넣으라고 하자.
소풍 갔을때 생각난다.보물찾기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