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년도 고등부 선수반 창설
노원SKD 축구클럽은 독립구단을 운영하며, 수많은 선수들의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회 3관왕을 하고도, 불의한 일 때문에 수도권 대학에 콜을 받고도 가지 못한 사연
금전적인 부분에서 일어나는 부조리한 부분
선수 선발 과정에 있어서 불공정한 선택
이외에도 정말 많은 고등축구의 비리를 듣고 나서, 당시 성인반과 선수 레슨 중심으로 운영 되던 클럽에서 고등부를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KFA에 등록하여 주말리그에 참가하는 일은 무리라고 판단
2011년부터 12년까지 2년 동안 고등부 선수반을 시범 운영했었습니다.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지, 아마추어 선수들도 훈련을 열심히 시키면 선수처럼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주축이었던 11년도 선수들은 3학년이 되던 해에 고등 1종 팀으로 전원 입단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선수는 경기에 주축 선수로 뛰면서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입학에 성공했습니다.
12년도에 활동하는 선수들은 13년도 리그를 참가하기 위해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열심히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향상 시켰습니다.
이 중에 한 선수는 두각을 들어내며 프로 팀에도 입단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2012년 13년 KFA리그 및 대회 참가를 위한 1종 팀 등록
연고를 알아보던 중 서초구와 협의가 되어 운동장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시작은 노원구가 아닌 서초구에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선수들 중 서울 근교나 강남권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비중도 꽤 되었기에 장소를 그쪽으로 택했습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모토로 시즌 전년도 연말에는 학교 팀들과 연습경기도 진행을 했었습니다.
2013 시즌을 준비하기 전에는 고등축구에 생소하던 FC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유명 선수들이 방문해서 멘토링을 하는등
재능기부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첫 경기에서 선전을 했지만, 학교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거듭될 수록
선수들의 땀의 결실이 맺어지며, 학교 팀들과도 대등한 경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즌 중 방학시기에 일본 이시가키에서 초청을 받아 모든 경비를 지원받고 (항공료 제외)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수면 시간 외에 학업을 엄청나게 시키는 팀과에 경기에서 상대의 전력에 감탄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운동선수의 실력과 자기관리는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크게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3 시즌을 마무리하며, 선수단은 꽤 좋은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한 선수는 창단 첫해 명지대학교에 진학을 했고, 다른 한 선수는 에이전트들의 관심을 받으며 후원을 받고 운동을 했고,
강원FC 테스트를 감독님이 준비 시켰습니다.
원래 연고지 노원으로 돌아오다.
서울노원SKD FC U-18의 시작
처음에는 서초FC U-18로 시작을 했지만, 서초구에서 축구단을 운영하기에는 환경이 너무 열악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많았기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본 고향인 노원구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기숙사가 없으면 선수단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북한산국립공원 산 아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당시 새벽운동 시키기에 너무나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서울노원SKD FC U-18은 시즌이 개막이 되면서 많은 팀들과 경기를 치루며, 입소문을 타고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학원 팀들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멋진 경기들을 펼치기도 했었습니다.
노원SKD FC는 현재 전국에 있는 클럽들 중에서 왕고참으로 13년 차 시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을 위한 수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 지금까지 팀을 잘 유지해 왔습니다.
저희 클럽은 지금도 여러 과정을 통해 성장을 하고 있고, 또한 개선점들을 하나씩 고쳐가며,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하는 고등 축구클럽을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운영하는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선수들을 위함입니다.
창단 당시 회비와 현재 회비가 별 차이가 없는 이유도,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정을 위한 배려심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갈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팀에서 소속 팀원들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은 첫째 우리 팀을 통해 많은 취업선수가 배출 되는 교두보가 되는 것!!
더 나아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배출하는 것!!
지금도 사회에서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처럼,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
올바른 인성 함양을 통해 사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팀을 처음 창단했을 때 많은 축구인들이 비웃었던 일도 생각납니다.
' 너희 클럽이 과연 될 것 같냐' 는 말도 들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선수들이 이곳에서 행복할 수 있다면, 운동을 더욱 즐겁게,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클럽의 시작에 대한 역사를 안내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