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행과 명예

[베드로]

만약 덕행이 그와는 반대되는 일로 시험을 당해보지 않았다면 아무리 덕성스럽게 보일지라도 그 덕을 닦았다고 생각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승에서 살고 있는 한 늘 자신을 믿지 말고 자기를 경계해야 합니다.

성덕과 위대한 사업으로 사람들을 경탄케하는 그 사람들이 왜 완덕의 절정에 다다르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들을 끌어 잡아 당겨 두는 것은 명예에 관계된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더 나쁜 일은 그들이 자기네가 그런 것에 집착해 있다는 걸 인정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악마는 어떤때 명예심이란걸 간직할 의무가 있다고 마음에 박아주기 때문입니다.

명예심이란 어디서나 영혼을 무섭게 해치는 것이지만 기도에 길에선 정녕 페스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합일을 찾는다고 말하며 그리스도의 권고를 따르고 싶어합니다. 헌데 그리스도는 모욕과 거짓증언을 받으셨는데 우리는 자기 명예나 평판이 조금이라도 깍이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그래서는 도저히 그리스도와 마주칠 수 없습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지 않으니까요.

주님은 노력하고 매사에 자기 권리를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영혼에게만 일치하러 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