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머리염색약을 사놨어야 하는데..
살아가는 일은 늘 미진함과 아쉬움의 연속 이다
어제 사놨음 좋았을걸..
아침 일찍 일어나 염색약 때문에
동네슈퍼를 가봤다
역시나 열지 않았다
어젯날만 같아도 출근길 분주한 발검음에 아침의 신선한 거리의 여유도 느끼지 못하는데
오늘 아침은 마트를 나갈땐 급한 마음 이었지만 열지않은 마트를 확인하고 느긋한 아침 바람에
뒷짐지고 어슬렁 거리며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집에오니 마음이 급해져 시간 기다리다 다시 이곳저곳 가봤는데 아직도 닫힌문
언제 염색 하고 강남까지 가지 ㅠ
아홉시에는 문을 열겠지~
나의 간절한 믿음...
애들 초등학교 일학년때 마주하던 앞집엄마
30년이 다 되어가나?
그때는 얼굴도 몸도 여리여리
이쁜새댁 이었는데
육십을 넘은 아낙이니..
가족들 아침 출근하고 등교하면
네집 내집 없이 오락가락,
숫가락이 몇개인지 젓가락이 몇 개인지 눈을 감고도 셀수 있었는데..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두 녀석들 강아지 같이 이뻤던 그시절
노란햇살 찬란히 빛났던 나의 시절에 함께했던 민지엄마~
어느덧 흘러간 시절속에 장가가고 시집가고..
그녀의 작은아들 종혁이
장가가는날,
이제 마트를 또 나가봐야겠다
이시간은 열었겠지? 제발...
첫댓글 오늘 결혼식은 잘 다녀오셨어요? ㅎ
저도아들 초등2때 엄마를 지금도 만나고있어요^^
30여년 정말 긴 세월 이지요
이대도록 잘 지낼수 있는것 다들 무던한 성품이 있는거겠죠
앞으로도 쭈욱 좋은우정
forever, for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