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858기 정찬일입니다.
어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총기사건... 제 군생활을 돌아보며 상상조차 하기 힘든 사건인데
아마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친구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로 인하여 아쉽게도
아까운 4명의 해병들이 희생이 되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 사진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같은 고향 산악회 형님인데 저와 같은 6중대 1소대 출신이십니다.
작년에 히말라야 등반중 실종되어 마나슬루 자락 어딘가에 있는 분입니다.
참 연이 깊은 분이었죠... 바로 아래 사진 맨 우측분...
옛날이나 제가 근무 했을때나 정말 변한게 없더라구요...
지금도 아마 마찮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해병 정신 또한....
그리고 카페 여러 선후임 분들도 아래 고 윤치원 해병의
순고한 산악인 정신에 대해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히말라야 마나슬루를 같이 등반하던중 후배 산악이니 지쳐 쓰러지는 바람에 악천우 속에서
모든 동료들을 하산시키고 홀로 후배를 데리고 내려가겠노라 8000미터 고도에서 남아
끝까지 후배를 데리고 내려 오려다 그만 실종당하신 분입니다. 정말 해병다운 정신이
여지없이 드러났으며 아타깝게도 후배는 시신이 되어 돌아왔지만 이 형님은 찾질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분이 좋아했던 산에서 계속 있을수 있는게 좋을 수도 있단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 사진 보며 옛날 추억을 떠 올려 보시길...
필승~
첫댓글 6중대 1소대. 세월은 변했지만 소초 근처 풍경은 거의 변함이 없네요.
동료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는 정신. 역시 해병은 세월이 흘러도 해병입니다.
예전에 홍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죽은 다이버가 바닷속에 잠들어 있는
동영상을 봤는데 그 다이버도 그토록 좋아하던 바닷속에서 편히 안식을 취하고 있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