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샘의 더불어 삶의 이야기
4월의 첫 날, 세상에서 단 하루뿐인 이 날에 쌍샘은 새달의 시작을 주님께 드리며 나아갔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을 바라보며 빛과 선한 힘을 의지하며 4월을 살아내기로 다짐한 우리, 영의 양식도 풍성히 한 것만 아니라 신앙영성선교위원회에서 준비한 양식을 통해 우리의 피와 살이 풍성해지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주일이 지난 7-8일(월-화)에 생명자연생태위원회 주관으로 순천 에코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기후위기라는 현실을 마주한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지구공동의 집에서 어떻게 살고 회복시켜가야 하는지 도전과 과제를 앉고 돌아오는, 유익하기도하고 책임감을 한가득 안고 돌아오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주일(13일)는 문화사회공동체위원회의 주관으로 주관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의 문화를 만들고, 그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고자 열심을 내고 있는 문화사회공동체위원회의 찬양과 기도, 직접 제작한 말씀 엽서를 나누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기초공동체인 구역별 모임이 정해진 장소에서 있었습니다. 각 구역마다 저마다의 특징을 잘 담아내며 교회의 기초를 아름답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더욱 사랑이 넘치는 구역이 되면 좋겠습니다. 살구나무구역에서는 지난 25-26일에 전원배 집사님이 계시는 단양으로 1박 2일 나들이 겸 구역심방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사순절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맞이한 셋째 주일(20일)에는 이른 아침 상당산성에 모여 부활의 주님을 묵상하였습니다. 부활의 다른 말이 새벽인 걸 알았다는 한상철 집사님의 이야기처럼 우리에게 매일의 새벽은 부활이었고, 우리는 매일을 그렇게 부활의 기쁨과 감사와 능력으로 살아내야 하는 것이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부활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후에는 새롭게 단장한 이런저런 노래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급 결성된 멤버로 진행되었지만, 잔잔히 들려주는 찬양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며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모임, 더 풍성한 노래로 채워질 것을 기대케 합니다.
마지막 주일(27일)에는 아주 특별한 일이 예배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동안 헌신과 섬김, 수고로 공동체를 섬겨오신 연경자 장로님과 신종생 집사님, 그리고 이범수 집사님의 은퇴 예식이 있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온 교우의 진심을 담아 그동안 걸어오신 세 분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쌍샘의 모습 속에 공동체 안에 담겨 있는 단단함이 엿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70이라는 숫자는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알기에, 앞으로도 더욱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게 걸어갈 세 분을 기대하게 됩니다.
쌍샘은 4월에 두 편의 영화를 함께했습니다. 먼저 본회퍼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본회퍼: 목사, 스파이, 암살자’입니다. 어쩜 이리 시의 적절한 시기에 개봉했는지, 본회퍼의 여러 가지 삶의 걸음과 정신, 행동하는 믿음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어서 「줬으면 그만이지」(김주완 저)의 주인공 김장하 선생을 다룬 ‘어른 김장하’를 함께 감상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인터뷰를 한 김주완 작가에게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마치 작은 예수를 보는 듯한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과 감동, 앞으로 우리가 살아낼 걸음이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하게 하였습니다.
교회 안에 교회인 ‘화요 윤독 모임’과 ‘금요 심야 책방’도 활발한 모임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나누며 지식의 깊이를 쌓아가는 ‘화요 윤독 모임’, 그리고 신앙서적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는 ‘금요 심야 책방’. 공부하는 교회요, 배우는 신앙인으로서 매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해 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