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은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乙未年 孟夏(맹하) 더위가 한창 기세를 떨치던 어느날 오후,,,
단골손님 김여사 께서 선배 한분을 모시고 왔다,
어휴ㅡㅡ! 여기 사무실은 시원하니 참 좋네요 밖에는 무지무지 더워요,,
거봐 이 더운날 무슨 가게를 보러 다니신데,, 하필 이렇게 더운날에 무슨 일을
급하게 하시려고,,, 그분왈
내가 뭘 하려는 것이 아니고 친한 친구가 새로운 장사 좀 해 보려고 한다기에
같이 돌아 다녀보니,,, 엄청 불경기 인가봐,
처음 보는 분이라 두분 얘기가 길어지니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질 않으니
분위기가 어색한 느낌이 드는지라, 슬쩍 화두를 명리학으로 던져 보았다,
안녕 하십니까? 저 각천이라고 합니다,
혹시 사주 보신적 있으십니까,,? 아,, 사주요? 가끔 본적은 있지만,,,,
말끝을 흐리는 태도로 봐서,, 그거 뭐 맞겠냐 하는 눈치다,
그럼 우리 심심한데 사주 한번 봐 볼까요? 얘 그러죠 뭐
甲 辛 丁 丁 (坤命)
午 亥 未 酉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戊
辰 卯 寅 丑 子 亥 辰 酉 申 (1運)
맨처음 초두를 가족을 거론해 보았다,
아버지가 어머니 보다 오래 사셨네요, 아버님은 성품이 상당히 강하신 분이고
어머니는 조용하신 성품에 대단히 인자한 모습으로 사주에 나타나 있네요,
얘 그렇습니다, 아니 그런데 제 사주에서 친정 아버지 어머니를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알아 맞추시는 겁니까 참으로 신통하네요,
이 명조에서 어머니는 亥중 무(戊)토가 어머니다,정인(正印)에 해당 되기 때문이다,
어떤 학파에서는 亥中戊土는 없다고 보는데,, 힘은 약하나 없는 것은 아니다,
힘이 약 한것과 없다는 것은 궤를 달리 하는 것이므로 주의 해야 한다,
부모에 관해서는 어머니를 먼저 찾는 것이 원칙이다, 어머니가 있는 궁(宮)
에서 천간으로 표출된 갑(甲)목이 어머니가 된다,
이분의 사주에서 어머니는 甲木으로 표출되니 인자하고 조용한 성품이라고 얘기
하는 것은 甲木의 근(根)이 지지에 없기 때문이다, 또 목(木)은 오상으로 인(仁)에
해당 하므로 그렇게 통변한 것이다,
다음 아버지는 甲木과 합하는 기(己)토가 아버지가 된다 어머니 성(星)과 합(合)
하는 성(星)이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월지(月支)에 있는 기토(己土)가 아버지가 되는 것이며 천간에서 정화(丁火)
가 아버지로 표출되어 있다, 아버지가 강하다고 표현 한 것은 정화는 시지(時支)에
있는 오화(午火)가 근을 받쳐주니 당연히 강한 것이 되는 것이나 실제로는 정화가
부모자리 미토에 계절로 착근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수 있다,
甲木인 어머니는 근이 없는형태로 표출되어 있으니 아버지 보다 오래 살수 없는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금슬이 좋다,이유는 어머니성(星)인 해수(亥水)와 아버지성
(星)인 미토(未土)가 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이분은 모든 것이 선생님이 말씀 하신 그대로 입니다,아버지가 어머니
보다 십이년 정도 오래 사셨다고 말해 주었다,한가지 더 첨언 할 것은 단순하게
이 명조에서 아버지는 정재다,정재가 앉아 있는 형태를 보면 이명조의 말년까지
살아 간다는 것도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점도 살펴 보아야 한다,
필자는 어머니와 사별하신 아버님은 재혼 하지 않고 지내셨다고 했더니 그렇다
라고 답을 하셨는데 이 부분은 未土(아버지성)가 년지 庚金과 乙庚합하나 시기적
으로 해당되지 않으며 丁壬합을 하지만 그것은 어머머니 星과 합하니 문제가 없고
본기인 己土는 甲己합을 이루나 어머니星과 합하니 재혼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남편의 형태를 살펴보자, 이 명조에서 남편은 병화(丙火)다,
남편성 丙火는 시지(時支)에 있다,천간(天干) 丁火로 표출되어 있다,
결국 친정 아버지와 동일한 星으로 표출 되지만 아버지와 같이 해석하면 않된다,
이유는 아버지는 아버지의 자리에서 보아서 강하지만 남편의 자리는 해수(亥水)가
되니 남편이 강하다고 표현 하면 실수를 범하게 된다는 점 유의해야 한다,
만약 배우자 자리로 부터 생조를 받고 있다면 이 명조의 배우자는 폭력을 행사하는
고약한 남편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그러나 이분의 남편은 조용한 편이고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배우자는 편재가 되니 괜찮은 부인에 해당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식성을 보기로 하자,
이 명조에서 자식성은 일지 임수(壬水)가 자식이다, 내가 음 일간이니 아들이다,
일지(日支)배우자 자리에 거(居)하고 있으니 자식 사랑이 남 다르다,
내자리에 같이 있으니 노년에 나와 같은 공간에서 살수도 있다,
지지 장간에서 일간과 충,형,을 않으니 같이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아들의
배우자인 정화(丁火)가 이 명조에서 며느리가 된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즉 고부간에는 사이가 매우 좋다,
甲己합의 형태로 있으니 그렇다는 것이다,만약 甲己합이 없다면 그저 그런 사이다,
얘! 그렇습니다, 며느리와 아들과 본인의 사이는 무척 좋다고 한다,
따님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했다, 따님은 매우 성향이 강하다고 했더니
깜짝 놀란다, 남편과 친정 아버지의 강약과 동일한 방법을 적용해 보면 자식
자리 오화(午火)에서 투간된 정화(丁火)가 자식성이 되니 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님과 도 무난 하다고 했더니 그렇단다, 이 역시 나와는 합을 이루고 있기에,,,,,
이처럼 명리학 에서는 사람의 삶의 형태를 고스란히 나타내 주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할수 없다,
사주를 간명함에 있어서 그 방법에는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즉
기본 법칙을 모르고서는 간명이 올바로 되지 않으며 많은 지식을 동원해야 올바른
간명을 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사주에 대해서 반신반의 하던 주인공께서는 감탄을 연발 하시면서 그분의
가족 사주(3건)를 전부 간명 해 달라고 요청하여 간명 하였으나 전부를 글로 표현
하기에는 너무 장황 할것 같아 약 하기로 하고,,
가장 인상 깊었던 딸 사주 간명을 간단하게 소개하기로 한다,
丁 丙 癸 乙(坤命) 丙(l運) 癸 (年) 癸(月)
酉 子 未 丑 戌 巳 未
딸의 사주를 제시한 뒤 언제쯤 배우자가 나타나느냐고 질문을 던져 오기에 필자는
戌대운 2013년 癸巳년 癸未월 양력 7월에 오는 남자가 있었다고 했더니 파안대소
하며 웃는다,사실 그때 정확하게 남자가 왔는데 지금도 만남을 진행중 이란다,
이 남자와 언제 결혼하면 좋으냐고 묻기에 이렇게 말해 주었다,
결혼은 하나의 요식 행위이고 배우자를 언제 만나는 것이 중요 하다고,,,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 하였듯이 이 명조의 일간의 힘은 매우 강하니 엄마 사주에서
나타난 강한 성격이 그대로 따님의 명조에 반영되어 있다,
참으로 명리학의 오묘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乙未年 孟夏 방배골에서 覺泉居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