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설계 때부터 공조기(열회수 환기장치)를 계획하고 시작했습니다.
비용의 압박으로 국산을 선택했고, 소음이 심해 소음기 제작회사를 방문해 기술조언을 받아 제가 직접 제작했습니다.
필터성능도 좋지 않아 '패스브건축협회'에서 제작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해 연결했습니다.
복잡하고 자세한 설명은 뒤에 붙이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배출하는데, 알고보면 간단한 원리로 실내의 온도를 회수하는 기계입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용하는 시스템으로서 '음압병동'이 그 대표입니다.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늘 가동시키는 공조기는 최대풍량으로 가동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이 바이러스 전파를 얼마나 약화시키는지 알 수 없었기에 말씀은 특별히 드리지 않고 지냈습니다.
엄청나게 큰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대여섯 명이 두 시간 이상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하는 상황에선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수업시간 내내 환기를 시키고 있으니, 최소한 완전 밀폐된 공간에서 수업하는 것과는 현저히 다를 테니까요.
첫 사진은 집 지을 때 모습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현재 작업실(공방) 천장 쪽 모습입니다.
파란 색 글씨로 '급기'라고 쓰인 곳으로 신선한 공기가 유입됩니다.
벽 쪽에 빨간 글씨로 '배기'라고 쓰인 곳으로 오염된 공기가 배출 됩니다. 목탄 그림 한 번 그리면, 배기 쪽 필터가 시커멓게 변하는데, 공기에 떠다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목탄가루가 필터링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하는 아이들의 머리 윗 편에서 신선한 공기가 유입됩니다.
집의 모든 공간에는 급기와 배기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지만, 작업실엔 급기와 배기가 모두 두 개씩 설치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필터박스입니다. 성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823
열회수환기장치에 대한 자세한 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