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 칼럼 연재 내용~*
| 자연식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
[하정선 칼럼니스트]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가시상추와 곰보배추도 봄에서 늦가을까지 뜯어서 억새지 않은 잎은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들나물로 이번에는 쌈이나 차로 마시면 더 좋은 ‘가시상추와 곰보배추의 특징과 효능,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가시상추와 곰보배추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시상추는 유럽 원산의 두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시상치라고도 한다.
길가·논둑·밭둑·개울가·빈터 등에서 잘 자란다. 너무 잘 퍼져서 토종식물에 영향을 주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건강에 좋은 들나물이다.
우리가 즐겨 먹는 외래종 상추인 로메인 상추는 가시상추를 몇 번의 품종개량을 해서 나온 것이다.
필자가 첫 글을 올릴 때 소개했던 상추를 채취할 때 나오는 흰 액체 성분인 ‘락투카리움’에 대해서 설명을 했었는데 상추의 조상 격인 가시상추도 ‘락투카리움’ 성분이 많고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가시상추의 외형적인 특징은 잎은 상추의 잎과 비슷하지만, 훨씬 길쭉하고 날카롭다. 잎의 끝은 부챗살처럼 펼쳐지는데 폭이 좁다.
겉모습은 왕고뜰배기와도 비슷하나 가시상추는 잎 뒷면에 가시가 많이 나 있다는 것이 다르다. 7-9월에 노란 꽃이 자잘하게 핀다.
곰보배추는 꿀풀과의 두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배암차즈기·야생 들깨로 불린다. 하천부지, 경작지 주변, 습지 주변에서 분포한다.
외형적인 특징은 잎은 어긋나서 나며 앞면에 주름이 지고, 식물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꽃대는 들깨 꽃대와 비슷하다. 5-6월 무렵에 작은 연보랏빛 꽃이 핀다.
가시상추와 곰보배추의 효능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시상추는 아삭거리는 식감과 약간 쌉싸름한 맛을 가지고 있다. 노화 방지, 면역기능 강화, 독소배출, 숙취 해소, 변비, 시력 개선, 빈혈, 불면증, 피부미용, 잇몸 건강, 치아미백 효과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곰보배추는 피를 맑게 해주고 면역력 강화에 좋다. 천식 등의 각종 가래와 기침 증상, 감기 증상 완화에도 좋다. 또한, 타박상과 치질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하여 관절염·위염·비염·기관지·구강 염증 등 각종 염증에 좋다.
가시상추의 활용법은 어릴 때는 겉절이, 김치, 장아찌 등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순을 채취하여 나물, 쌈, 샐러드, 발효액 등으로 이용한다.
가시상추 차는 봄부터 여름에 채취하여 날것 또는 햇볕에 말려 달여서 이용한다. 천연염색제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주로 연두빛 카키색으로 발색한다.
곰보배추의 활용법은 겉절이, 김치, 나물, 쌈, 생즙과 발효액으로 이용한다.
약성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차로 활용하는 방법은 흙을 털어내고 깨끗하게 씻은 뒤 물기를 뺀 곰보배추를 적당한 길이로 자른 뒤, 팬에 5번 덖고 식히기를 반복한 후에 그늘에서 수분을 완전히 말린다. 지퍼팩에 넣어 공기를 뺀 진공 상태로 보관한다.
보관해둔 곰보배추차는 90도 이상의 물을 넣고 1분 정도 우리기를 서너 차례 정도 반복해 마시면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곰보배추를 휴대하여 간편하게 섭취하기 좋은 방법은?”
곰보배추 잎을 그늘에서 말려 곱게 가루 내어 이 가루 600그램에 곰보배추를 진하게 달인 물로 반죽하여 한 개에 0.5그램쯤 되는 환약을 만들어 한 번에 5그램씩 하루 두 번 먹는 방법으로 환이라 휴대하기가 좋다.
지금까지 부족하고 아쉬운 필력이지만 필자의 칼럼을 꾸준하게 정독하고 계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재정비하여 다음에 더 좋은 소재와 글로 만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활력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