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진보신당의 통합! 좌파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사회당 당원여러분, 진보신당 당원여러분, 오늘은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통합대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는 공동체가치실현모임 회원들입니다.
사회당이 쉽지 않았을 양보와 큰 결단을 내려주어서 드디어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합당이라는 제 1창당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회당 16차 당 대회에서의 사회당 당원의 인상적인 발언을 접하면서 가슴 뭉클해지고 이런 당원이 있는 사회당과 함께 앞으로 한다는 것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회당 당대회에서의 인터내셔날가와 함께 사회당이 지켜온 좌파운동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3년 이라는 청년진보당-사회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새로운 정당과 합치는 결단을 내려주셔서 진정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진보신당과 함께하는 좌파통합정당에서 힘차게 열어나갔으면 합니다. 사회당과 진보신당이 만들어갈 좌파통합정당을 건설하는 길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서울 전지역구 출마를 하던 청년진보당의 패기로부터 출발해, ‘돈세상을 뒤엎어라’라를 외쳐 근본적인 체제극복의 의지를 표출하고, ‘기본소득제’라는 현실정책의 고민지점을 제시하는 등 묵묵하게 가장 대표적인 좌파정당의 역할을 수행해 온 역사가 청년진보당-사회당의 역사일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역할을 수행해 온 사회당 동지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진보신당은 좌파정당 사회당의 역사를 함께함으로 진정한 좌파정당으로 한층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근본적인 체제부정과 함께 기본소득제를 검토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은 사이비 진보통합정당의 복지담론에 맞서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을 부정하는 진정한 좌파정당의 이념을 전파하는 공격적인 선전을 해야 합니다.
'1%를 위한 세상을 거부하는 99%의 저항', '빼앗는 자들의 지배를 거부하자! 빼앗긴 자들의 선택' 등의 다른 당에서 이야기하지 못할 반자본주의적이며, 인민의 감정을 선동하는 내용이 필요합니다. 이런 선거슬로건이 좌파적인 선거이며 득표율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중들에게 좌파정당으로 각인되지 않고 우리의 의식만 좌파라면 사이비진보정당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근본적인 체제부정을 주장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정책으로 '1%에게 책임을, 모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의 정책을 제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반체제’ 만 언급한다면 공허한 의지의 표현에 지나지 않고 ‘기본소득’만 강조하면 허경영식 복지로 왜곡되어 이해될 수 있습니다.
선거슬로건을 만드는 작업이 기존 진보신당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당-진보신당이 합당을 하고 함께 선거를 치르는 만큼, 선거슬로건도 양당 통합 이후 함께 정하는 게 타당할 것입니다. 진보신당에서 일방적으로 슬로건을 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사회당 동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이미 사회당은 많은 것을 양보해 주었습니다.
강령은 왜곡되고 사상의 자유는 침탈당했다.
게시판관리위원회는 글쓰기금지 게시판 폐쇄 등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으며, 당기위원회를 통해 비판세력을 축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당기위원회는 정치탄압을 위해 당강령 해석을 자격도 없는 대표단에게 요청하며, 대표단의 해설조차 당기위 마음대로 의미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거에서 말한 여성위원회-당기위원회를 통한 권력의 행사, 비판세력 탄압이 사실이었음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직적인 1)낙태불법화 주장 2)성폭력 2차가해 혐의 3)자유게시판을 이용한 스토킹 폭력 등의 혐의로 제소 당했습니다. 웬일인지 소속 시도당 당기위에서 심사받아야 한다는 당규는 지켜지지 않았으며, 지역당직자는 지역당기위원들과 상의도 없이 서울시당으로 이첩하였습니다. 명백한 당규위반임에도 중앙당기위는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제소인들에게 소명기회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채 판결이 이루어졌습니다.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5명을 당강령 왜곡 및 당기구 비판 등으로 집단으로 제명했습니다.
당강령을 대표단이 해석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당헌위반입니다. 더구나 대표단의 해석의 의미는 당기위에 의해 다시 한번 날조되었습니다. 당기구 비판은 민주적인 정당에서 미덕일지언정 제명사유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중앙당기위에 항소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낙태불법화를 주장했는가?
이들은 우리가 낙태불법화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우리를 처벌하기 위해 강령해석권도 없는 대표단에게 강령해석을 요청했습니다. 대표단은 해석이 아닌 해설을 해주었는데, 해설의 요지는 여성의 현실적 상황 때문에 낙태합법화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론과 다른 주장이 제명사유라면 낙태의 불법화를 말한 이장규 정책위의장을 제명해야 할 것입니다. 대표단이 낙태를 여성의 처한 아픈 현실로 본다는 점에서, 여성위원회처럼 낙태권을 이야기 한 것으로 왜곡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표단의 입장은 낙태가 권리가 아니라는 주장을 한 우리의 입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낙태는 여성신체와 태아에게 가해지는 이중의 폭력이기 때문에 낙태를 권리로서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낙태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한 사회제도 개선노력을 해야지 낙태를 권리로서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운동방향이고 체제모순을 긍정하는 결과’라는 지적을 한 것입니다.
서울시당 당기위는 낙태는 권리가 아니라는 주장을 불법화 및 낙태여성 처벌 주장으로 왜곡하였습니다. 당강령 해석권도 없는 대표단에게 강령해석을 요청하여 낙태합법 당론을 받아낸 후, 이를 근거로 당강령 위반으로 우리를 제명했습니다. 우리 중 낙태논쟁과 무관한 사람들이 다수며, 논쟁을 하더라도 불법화를 논한 바 없습니다. 낙태불법화 주장은 당정책위의장의 주장입니다.
당원의 정치인 비판을 변호한 것이 성폭력 2차 가해인가?
또한 성폭력 2차가해 혐의는 유력 여성정치인을 비판한 콩사탕 당원을 변호했다는 것입니다. 콩사탕 전당원의 표현방식이 문제가 될지언정 당에 불복하고 보수정치인을 지지하고 종국에는 당을 분열시킨 정치인보다 문제가 되겠습니까? 이 상황에서 정치인을 비호하기 위하여 성폭력 연서명을 조직하는 당직자가 개입된 여성운동이 민주적인 당운동입니까? 콩사탕 당원은 아이디 차용으로 제명당하는데, 당의 실력자는 당명불복으로도 경고로 그쳤습니다. 이러한 유권무죄 무권유죄 상황을 비판한 것이 여성정치인에 대한 성폭력 2차가해라면 우리는 집단성폭력범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허위사실로 당원 연서명을 받아 당원을 처벌하는 게 정당한가?
자유게시판을 통해 스토킹이 벌어진다는 이유로 당 권력에 대한 비판의 장을 폐쇄시킨 것은 언론탄압입니다. 일부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자유게시판을 유지한 사회당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또한 스토킹 혐의를 우리에게 뒤집어씌운 사실왜곡은 명확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러한 사실관계가 날조된 문서로 당원연서명을 받아 우리를 제소한 행위는 그 자체로 당기위 처벌감임에도 불구하고 당기위는 이를 문제삼지 않고, 평소 글쓰기 방식이 폭력적이니 문제라 판단하였습니다. 저희 모임의 일부 회원들의 글쓰기 방식이 상당수 당원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유감입니다. 그러나 이는 상호간에 대화로 시정할 문제입니다. 이를 사실왜곡까지 하면서 당에서 징계하고, 축출까지 한다면 통합좌파정당은 도덕성은 시작부터 오점을 남길 것입니다. 또 글쓰기 방식이 문제라면 누구의 어떤 글이 왜 폭력적인지 서울시당 당기위는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지만, 근거는 없이 죄명만으로 집단제명의 사유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원민주주의와 노동자계급정당을 위한 모임입니다.
우리의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의 부문운동 강조가 계급성을 탈각시켜 좌파정당에서 이탈한다는 것 그리고 부문운동 중 여성운동이 당이 비민주적으로 작동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원의 피선거권까지 박탈하는 지나친 할당제가 주장되는 현실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낙태권 주장 역시 타당하지도 않으며 노동자를 위한 정당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에 반대했을 뿐입니다. 당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생긴 당원모임이지, 낙태반대를 위해 만든 모임이라는 것은 왜곡입니다.
비민주적으로 작동하는 배후에 특정 정치인과 이를 추종하는 당직자들이 있고, 이 당직자들이 여성위-성정치위원회를 통해 여성할당제등의 명목으로 당기위, 게시판관리위 등의 기구를 장악해 당의 민주적 질서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끊임없이 권력지향적입니다. 기회주의적인 태도는 ‘하나로’라는 이익집단을 출현시켜, 당은 입장을 정해야 할 시점을 놓치고 점점 왜소해졌습니다.
당원직선이라는 정통성과 명분이 있음에도, 특정세력은 소수파를 인정하지 않고 당을 흔들었으며 권력지향적 당직자들은 다수파를 위해 태업으로 당 흔들기에 동참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에 저항하였으나 우리의 양심은 좋게 말해서 ‘친위대’나 ‘홍위병’으로 일컬어지며 일상적으로 ‘깍두기 조폭집단’나 ‘공동변소 구더기’로 매도당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조직도, 자금도, 경험도 없지만 당원들에게 우리의 문제의식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틀이 짜여진 찬반투표가 아닌 민주적 경선 속에서 우리의 문제의식을 전달하려 시도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선거시행세칙을 무시하고 투표기간에 전화를 하는 일방적인 부정선거가 진행되는 속에서 우리는 공정선거에 임했고, 수도권 당원들에게 30%이상의 지지를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거에 나와 비민주적 당운영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해당행위자가 되었으며, 특정학벌 및 엘리트 권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게시판 깡패가 되었으며, 상근자권력 비판을 이유로 해당행위자로 몰렸으며, 자칭 여성주의에 대한 문제지적을 이유로 성폭력범이 되고, 여성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지지한 이유로 성폭력 2차가해자가 되었습니다. 황당하게도 우리의 선거정책은 당기위 조직사건을 조작하는 근거자료로 제출되었습니다.
다양한 문제의식에 동의하고 우리를 지지해 주시고 우리에게 표를 주신 30%이상의 당원들은, 당직자와 우리의 비판세력에 의해 개념 없는 당원들로 매도당했습니다. 공무원이 이렇게 편파적이었다면 공직생활이 가능하겠습니까? 대한민국보다도 도덕성이 떨어져서야 되겠습니까? 소위 좌파정당에서 소수세력의 탄압에 당직자들이 앞장서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도덕한 자들에 의해 우리는 제명될 위기에 있습니다. 진보의 도덕성이 시험대에 오른 순간입니다.
공동체가치실현모임은 비판에 에너지 소모를 필요로 하지 않는 관성적 운동을 거부하며, 이것이 타협을 거부하는 좌파 본연의 자세라고 확신합니다. 통합좌파정당 노동자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는데 있어, 기존의 정책이 관성적으로 관철되는 폭력에 의해, 사회당이나 기타 소수파가 고민하는 좌파적 가치와 정책이 논의되지 못한다면 공동체가치실현모임은 이러한 폭력에 맞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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