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는 2001년에 개설된 김성모 화백 초기 팬덤의 메카였습니다.
김화백의 코믹스 시절부터의 팬들과 반대여점 운동의 물결로 인한 안티...
빠까의 비중이 절묘하게 섞인 독특한 분위기 속에 갖가지 근성 넘치는 패러디와,
현존하는 근성 코드의 상당부분이 이 카페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미칠듯한 근성으로 패러디 자료를 올리던 풋 사과에 불과했지만, 평소 활동량을 인정받아
카페 주인장이던 삼단컴보 님의 군입대시 운영권을 넘겨받아 운영자가 되었습니다.
카페 회원들이 모여 김화백 화실에서 정모를 하고, 김성모닷컴이 만들어지고.. 근성 넘치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카페 회원의 요청으로 디시인사이드 김성모 갤러리가 개설됐고,
갤러리와 카페의 상승효과를 기대했지만 저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카페가 개발살 나버렸습니다.
근성갤이 생긴 이후 어째 영 등업신청이 안 들어오는 것 같아, 근성갤에 회원을 다 빼앗겼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깨달은 바, 제가 카페 관리를 하다가 실수로 등업신청을 막아놓았던 것입니다.
뒤늦게 등업신청을 열어놓았지만 이미 카페는 죽었고, 회원들은 모두 근성갤로 떠나버렸습니다.
저도 의욕을 잃고, 삶은 삶대로 바쁘고 해서 아무도 오지 않는 이 카페를 잊고 있었습니다만,
최근 김화백의 네이버 웹툰 입성에 즈음해서 문득 생각난 이 카페에 와보니,
여문사과 더블콤보 님 등 몇몇 회원들이 이 카페를 잊지 않고 찾아 글을 남겨주신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 코에서는 참회와 감동의 점액이 흘렀습니다..(그저께부터 코감기라..)
운영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일단 08년도부터의 등업신청을 전부 처리했습니다.
혹시 등업이 되지 않은 소인배 분이 있다면 다시 등업신청을 해주세요.
카페 메뉴 재편부터 시작해, 손대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당분간 카페 긴급 회의 게시판을 신설해 열어놓겠습니다.
풋 사과부터 쌈빡한 새끼까지 누구나 카페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낼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카페를 운영하실 근성 넘치는 회원도 찾습니다.
또한 카페지기 삼단컴보님의 행방을 찾습니다.
삼단컴보님의 행방을 찾을 수 없고 카페를 양도받지도 못한다면 새 카페 이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육체는 단명하지만 근성은 영원합니다. 근성 넘치던 시절로 한번 돌아가봅시다.
첫댓글 ㅋㅋ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