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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중 우승컵 품었다. | |
기사입력 2012-08-17 오후 6:30:00 | 최종수정 2012-08-17 오후 6:30:37 | |
▲17일 추계 한국중등(U-15)연맹전 청룡그룹 결승전에서 군포중을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광양제철중 선수들이 우승축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sport 조 영 호 기자
수성중과의 준결승전,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차기 승리로 결승전에 진출한 군포중과 지난해 전국대회 3차례 준우승에 그친 광양제철중의 결승전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취골을 어느 팀이 잡느냐에 따라 우승향방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17일 오후 1시30분 영덕군민운동장 MBC에서 생중계되며 열린 이날 결승전은 중등연맹 김석한 회장과 김병목 영덕군수, 이회택 대한추국협회 부회장, 대회임원,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광양제철중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이날 양 팀의 스쿼드를 살펴보면 광양제철중은 올 전국 중등축구 최고의 골잡이로 통하는 장성준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투입했고, U-16세 대표팀 소속의 한찬희가 쉐도우스트라이커 출전,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군포중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훈선수 하재현을 최전방에 표건희를 좌측윙포워드에 투입하면서 이찬을 미드필더 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도록 하면서 수비력이 좋은 김범기와 최봉기로 하여금 광양제철중의 막강공격력을 차단하는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그런 가운데 경기는 초반부터 열띤 경쟁이 펼쳐지면서 전반 5분 이른 시간 선취골이 터져 나왔다. 광양제철중의 김지호가 군포중 오른쪽측면을 파고들어 왼발슈팅을 연결, 반대편 골포스트하단 그물망을 간통시켰다. 군포중의 입장에선 기분 좋지 않은 선취골을 헌납하는 순간. 경기 전 이날 결승전 전망을 선취골을 중요성을 언급한 만큼 남은 시간 승패의 향방이 광양제철중으로 조금 쏠리는 분위기.
▲충무그룹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한 한양중, 이날 결승전에서 경신중을 상대로 전후반, 연장전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5-4 힘겨운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 ksport 조 영 호 기자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광양제철중의 한찬희가 추가골을 도왔다. 아크정면에서 장성준의 패스를 이어받은 한찬희는 PA왼쪽을 파고들며 왼발슈팅을 연결, 추가골을 생산했다.
이후 군포중이 반격을 시도했으나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해 이렇다 할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광양제철중의 위력적인 공격력에 역습을 허용하는 등 추가실점 위기를 몇 차례 만들어 줬다.
전반 25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 미드필더 지역에서 볼의 위치가 잦아지면서 군포중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기동력을 더 발휘하는 등 하재현과 표건희가 수시로 자리를 옮겨가며 빈 공간을 찾았다. 하지만 노련한 광양제철중 수비수들이 길목을 미리차단, 철옹성을 자랑했다.
그러한 결과는 기대한 군포중의 만회골보다 광양제철중의 세 번째 골이 전반 33분 터져 나왔다. 아크중앙에서 장성준이 수비수 3명을 단번에 따돌려 추정호에게 연결, 슈팅이 이어지며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3-0.
후반 들어 군포중의 만회골이 어느 시점에 터져 나오느냐에 따라 역전승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3골 차이로 앞선 광양제철중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고 역전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후반 8분 광양제철중 문전 아크중앙 30M지점에서 프리킥찬스를 잡은 군포중, 이찬이 오른발로 감아 차 직접슈팅을 연결했으나 골키퍼 이찬우가 몸을 던지는 다이빙캐칭 선방으로 만회골을 막았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오른쪽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김가헌이 몇 차례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제공권다툼에서 광양제철중 수비수들을 압도하지 못해 득점찬스를 잡지 못했다.
좀처럼 광양제철중 골문을 열지 못한 상황은 또 다시 네 번째 골을 허용하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았다. 후반 22분 광양제철중 장성준이 중앙을 파고들며 슈팅을 연결, 골망을 갈라놓는 동시에 승부의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생산했다.
이후 후반 25분 광양제철중벤치는 주전대부분을 교체하는 여유마저 부리며 경기를 마감지어 나갔다. 군포중은 한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힘을 다 쏟아 붓는 등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철옹성 같은 광양제철중의 수비조직을 무너뜨리기에는 여전히 마무리가 부족했고, 연일 계속된 경기로 인해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 보였다.
이후 양 팀은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광양제철중이 4-0으로 승리를 거둬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지난해 3차례 ‘준우승징크스’를 날려버리는 동시에 명문 팀의 이름값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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