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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일¸후회는 늦다
어린이 안전사고 장소별 체크리스트 & 사고 후 응급 대처법
-어린이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예방할 수 있는 사고. 집안과 집 밖에서 사고 많은 곳의 대처요령과 응급처치법을 알아두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에게는 보고 접하는 모든 것이 호기심의 대상이다. 찔러보고 넣어보고¸ 뛰어 내려보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성장하지만 행동에 대한 주의력이 없는 상태라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까지 번진다.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집안도 곳곳에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기분 좋게 외출했다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 해 어린이 안전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횟수가 9백41건을 기록했다. 이는 한 해 전인 98년에 비해 무려 62.4%나 늘어난 것이다.
장소별로는 집안에서 일어난 사고가 4백5건(43.1%)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문틈에 손가락이 낀 경우와 자전거 체인에 손가락이 낀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금속재 구조물이 늘어나고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아이들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사고가 일어나면 일단 당황하지 말고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고는 미리 예방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막아야 한다.
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방은 안전하다고 생각되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탐구의 대상이 된다. 장농 속을 뒤져 반짇고리를 살펴보기도 하고¸ 아빠 넥타이를 꺼내 목에 매어 보기도 한다.
◆침대에서 뛰어놀던 아이가 갑자기 무게중심을 잃고 쿵하고 넘어지면 큰일이다. 침대에서 떨어져 잘못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잘못 떨어지면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떨어지다가 침대 모서리나 다른 가구 모서리에 부딪힐 염려도 있으므로 침대 주변은 되도록 비워둔다.
◆한창 뛰어노는 아이들은 화장대 위나¸ 서랍장 위든 닥치지 않고 뛰어내리고 싶어한다.
특히 만화영화의 주인공 흉내를 내려다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주고 방에서 뛰어내리는 장난을 치면 호되게 야단을 쳐¸ 놀이터나 다른 곳에서도 뛰어내리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방에서는 특히 반짇고리 통을 조심해야 한다. 반짇고리 안에는 바늘이나 핀¸ 가위 등 위험요소가 많다. 특히 바늘은 항상 주의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넥타이나 긴 끈을 가지고 놀다 사고가 나기도 한다. 넥타이는 돌돌 말아 서랍 속에 보관하고 긴 끈이나 묶을 수 있는 것을 방에 두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방바닥에 이물질이 떨어져 있지 않나 늘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작은 장난감류나 동전¸ 머리카락¸ 단추처럼 한입에 쏙 들어가는 것들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지 않은지 세심하게 살핀다. 이물질을 삼키는 아이들은 기는 아이들과 2~3살 유아 등으로¸ 이 때는 물체를 보면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이다. 작은 장난감을 방에서 혼자 가지고 놀다가 무의식 중에 입에 넣거나 장난감의 일부를 입으로 물다가 삼키는 경우도 있다.
블록이나 맞추기 등의 장난감이나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것은 되도록 피하고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갖게 해줘야 사고없이 안전하다. 이물질을 삼켰을 때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질식사고인데 질식사고는 순간적으로 일어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결과가 치명적이다. 이물질을 삼켰을 때는 일단 무엇을 삼켰든지 바로 빼내야 한다. 가정에서 빼내기 힘들므로 즉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늘어진 전선은 정리해 장농 뒤나 서랍장 뒤쪽으로 모아 감추고 전기기기 주변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금지시킨다.
◆다림질은 되도록 아이가 잠든 뒤에 하고 열이 남아 있는 상태로 다리미를 방바닥에 두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서랍장을 뒤지다가 서랍 사이에 손가락이 끼기도 하고 서랍장 안에 있는 뾰족한 물건에 손을 대다가 베이고 찔리기도 한.
◆어른용 책상이나 컴퓨터 책상은 모서리가 상당히 날카롭다. 모서리마다 스폰지나 고무를 달아 아이들이 다치는 일이 없게 하고 중요한 서류가 들어 있는 서랍은 잠가둔다.
부엌에서 일어나기 쉬운 사고
엄마가 칼로 파를 송송 썬다거나¸ 가위로 미역을 자른다. 수돗물을 틀어놓고 신나게 설거지를 하는가 하면 가스레인지 위에서는 물이 팔팔 끓고 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갖가지 위험요소가 가득한 부엌. ‘얼마나 재미날까’ 침을 꼴깍꼴깍 삼키면서 엄마를 관찰하고 흉내내고 싶어하는 아이들이다. 주방사고율 또한 매우 높다. 주방용기는 항상 아이들 손이 닿지 않도록 보관하고 뜨거운 냄비나 물주전자는 주의를 기울여 바닥에 내려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늘어진 식탁보는 굉장히 위험하다. 아이들은 무언가 늘어져 있는 것이 있으면 일단 잡아당겨 보고 싶어한다. 만약 식탁 위에 뜨거운 국냄비가 있는 상태에서 식탁보를 잡아당기면 화상 위험이 크다. 아이들이 한창 클 때는 식탁보를 없앤다. 식탁보 대신에 개인용 식탁받침대를 이용하면 식탁도 보호되면서 위험요소도 줄일 수 있다.
◆끓인 물주전자나 뜨거운 냄비는 부엌바닥에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다 건드릴 수도 있고 호기심에서 열어보다 뜨거운 김에 화상을 당할 수도 있다.
◆보온밥솥은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김이 보글보글 나고 있는 보온밥솥을 한 두 번 만져보지 않는 아이는 없다. 아이들 화상의 대부분이 보온밥솥으로 인해 일어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취사할 때 밥솥의 증기는 위험하다. 보온밭솥은 밥할 때만이라도 적당히 높은 곳에 두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싱크대 모서리가 날카로와 싱크대 문으로 장난하다¸ 혹은 요리하는 엄마 옆에서 놀다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도 발생한다. 또 싱크대 속의 칼이나 무거운 냄비도 위험하다.
칼꽂이는 아이들 손이 닿기 쉬운 부분이므로 유아가 있는 집은 싱크대 칼꽂이에 칼을 꽂아두어서는 안된다. 싱크대 모서리에는 스폰지를 대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싱크대 잠금장치를 이용해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손잡이가 긴 냄비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거나 뜨거운 내용물을 쏟아서 화상을 입기도 한다. 냄비 손잡이를 안쪽으로 돌려놓고¸ 식탁에서는 아이 쪽으로 돌려놓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냉장고 속을 궁금해해 한번 들어가보고 싶어하기도 하고 냉동실에 손을 넣고 싶어한다.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면 안에서는 열기 힘들게 돼있으므로 그런 생각을 못하도록 늘 주지시키고 냉동고는 아이들 손이 닿지 않게 주의한다. 만약 냉동실 안의 물건에 혀나 물기 있는 손이 닿게 되면 쩍쩍 들러붙어 사고가 생길 수 있다.
목욕탕에서 일어나기 쉬운 사고
신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비누로 거품을 보글보글 내 거품놀이를 할 수 있는 목욕탕 또한 호기심 천국이다. 아이들이 욕실로 뛰어들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욕조에서 바깥으로 나오려다 넘어져 살갗이 찢어지기도 한다.
◆욕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스티커나 고무바킹이 붙어 있는 매트를 깔고 되도록 물이나 비눗물이 바닥에 고여 있지 않도록 닦아둔다.
◆욕조 바로 위에는 아이가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부착해줘 아이 스스로 넘어지지 않고 욕조를 오갈 수 있도록 해준다.
◆욕실에 세탁세제나¸ 세탁용 중성세제¸ 샴푸 등의 액체세제를 많이 둔다. 아이 손이 닿아 장난할 경우가 많으므로 높은 선반 위에 보관한다.
◆욕실 들어가는 입구에 턱이 있으면 무심코 욕실로 뛰어들다 다치기 일쑤다. 턱은 되도록 낮게 하거나 없애주고 욕실 안 쪽과 바깥 쪽에 매트를 깔아 넘어져도 상처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한다.
◆장애물이 생겼을 때 대처능력이나 지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난다. 고집까지 생겨 스스로 한다고 떼를 쓰기도 해 위험한 시기. 특히 변을 가리기 시작하면 어른 변기에 앉고 싶어해서 그 때문에 변기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잦고¸ 화장실 변기 옆에 있는 세면대로 손을 뻗다가 머리에 외상을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드시 유아용 변기를 사용하게 하고 넘어지지 않게 발판을 만들어 준다.
현관에서 일어나기 쉬운 사고
◆현관문과 창문은 반대 방향으로 열어두고 현관문이 바람 때문에 꽝하고 닫히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 갈수록 높아지는 유아안전사고의 60%이상이 문에 손이 끼는 경우이다. 특히 저절로 문이 닫혀 손이 끼게 되면 큰 부상을 입으므로 현관문용 안전장치는 필수적이다.
거실에서 일어나기 쉬운 사고
호기심이 왕성할 때 콘센트나 전자제품 구멍에다 손가락이나 이물질을 끼우는 장난을 하고 싶어한다.
◆콘센트에 쇠젓가락을 끼우는 순간에는 아찔한 일이 일어나고 만다. 아이들이 긴 젓가락으로 장난하면 따끔하게 야단쳐서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다. 예방을 위해 콘센트 덮개를 닫아둬야 한다.
◆비디오 테입 넣는 곳이나 컴퓨터의 디스켓 넣는 곳¸ 오디오의 시디 플레이어 같은 곳에 손가락을 넣어보기도 하고 동전이나 단추를 끼워 넣어 제품을 훼손하는 일이 잦다. 전자제품용 덮개를 씌워 안전하게 막아놔야 한다. 비디오 테입 투입구에 손가락이
끼어 다치는 경우도 잦으므로 주의한다.
◆가끔 TV에 올라서거나 화면 쪽을 잡고 장난을 치는데 TV는 무게중심이 화면 쪽에 쏠려 있기 때문에 화면 쪽을 붙잡으면 앞으로 넘어진다. TV는 뒤쪽 벽으로 붙여 앞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배치한다.
◆화분이나 화병은 거실에 주로 배치되어 있는 가정이 많다. 아이들이 놀다가 화분이나 화병을 깨뜨려 조각에 찔리거나 베는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유리나 사기로 된 것은 무거워서 들 수 없는 것¸ 무게중심이 옆으로 골고루 퍼져 있는 둥근 것을 제외하고는 치워버린다.
◆전화대 옆에 놓아둔 볼펜을 가지고 장난하거나 갖고 뛰어놀다 찔리는 경우도 많다.
볼펜이나 긴 막대로 장난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런 물건이 아이들 눈에 띄지 않도록 주의한다.
◆키낮은 수납장의 유리문도 위험하다. 보기 싫더라도 유리문은 떼어내고 아이가 큰 뒤에 다시 끼우는 것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유아가 있는 집의 거실 마루에 왁스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펫을 깔면 넘어졌을 때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양말은 미끄러지기 쉽다. 양말 바닥에 끈끈이가 부착된 것을 신겨 주고¸ 집에서는 가능하면 맨발로 다니게 하는 것이 피부 순환에도 좋다.
◆아이가 울고 있을 때나 걷거나 달리고 있을 때는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4세 이전에는 특히 땅콩¸ 팝콘¸ 사탕 등 딱딱한 것을 주는 일은 피한다. 땅콩이나 알사탕 등을 먹다 삼켜 기도를 막게 되면 호흡곤란이 오고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
놀이터에서 일어나기 쉬운 사고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갈 때는 잠시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엄마가 잠시 한 눈 판 사이¸ 아이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기도 한다. 사고가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엄마의 부주의 때문이다. 놀이기구 사용법을 미리 알려주고 아이가 직접 몸에 익힐 때까지 잘 관찰하면서 지켜본다.
◆자전거 구입시에는 체인부분에 덮개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가 체인이 빠진 사실을 발견할 경우 혼자 고치려 하지 말고 꼭 부모에게 연락을 하도록 평소에 교육을 시켜야 한다.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멋모르고 높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반대편으로 타다가 내려오는 아이와 부딪혀 떨어지기도 한다. 쇠로 된 미끄럼대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찢기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놀이터가 안전한지 엄마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동네 놀이터는 엄마들이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칠 부분이 있으면 건의하고 안되면 내 손으로라도 고친다.
◆큰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탈 때 여자아이의 긴 머리는 반드시 묶어준다. 그렇지 않고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려 기구의 줄 부분에 끼면 기구가 정지할 때까지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다. 머리카락이 끼여 대형사고가 나기도 한다.
◆그네를 타다가 손을 놓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손을 놓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놀이기구 타는 방법을 일러준다. 간혹 그네의 너무 뒤쪽으로 앉아 무게중심을 잃고 거꾸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외출에서 일어나기 쉬운 사고
외출할 경우 어떤 경우에라도 엄마는 아이 손을 잡고 있어야 한다. 잠깐 방심하면 아이가 차도로 뛰어들기도 하고 사람들 많은 곳에서 제멋대로 섞여버려 아이를 잃어버리는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 이용시에는 문이 열리면서 아이의 가는 손가락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통 문이 열리면 빨리 내리기 위해 문 앞쪽에 서있다가 사고가 일어나는데 아이와 함께 외출했다면 느긋한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안쪽 벽으로 서야 안전하다.
◆지하철 문 역시 아이 손이 잘 빨려 들어가므로 입구에 서있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탑승했을 때 자동차문은 안전 잠금 장치를 해놓아 안쪽에서 함부로 열 수 없게 만들고 창문 또한 장난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이 머리가 자동차 창문 밖으로 나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인데 간혹 뒷자리에 탄 아이가 바깥을 보기 위해 머리나 손을 내밀다 사고가 난다.
<어린이 119 빨리 빨리! 이럴 때는 병원으로 가세요>
아이들이 다쳤을 때 아무런 외상이 없다고 할지라도 토하지는 않는지¸ 잘 먹는지¸ 잘 자는지 2~3일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치고 나서 조금이라도 평상시와 다른 이상증세가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외상이 심하고 상처부위가 오염되어 있을 경우 흐르는 물로 살짝 씻어 오염부분을 제거한 다음 가제로 누르고 병원을 찾는다. 이때 소독한다고 해서 된장이나¸ 간장 등을 바르면 상처가 악화되어 흉이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심하지 않아 간단한 응급조처를 취해야 할 때는 흐르는 찬물에 상처부위를 깨끗이 한 다음 소독약을 발라준다.
목에 이물질이 걸리거나 삼켰을 때
아이들이 갑자기 눈을 희번덕거리거나 숨쉬기 곤란한 듯한 모습을 할 때는 목구멍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먹은 것이나 몸 주변에 있는 것을 조사하여 무엇이 걸렸는지 알아보고 바로 조치를 취한다. 사탕¸ 동전 등이 막힌 경우는 아기를 거꾸로 하여 등을 때리거나 집게 손가락을 목구멍 속으로 비집어 넣어서 토해내게 한다. 전기 청소기의 가는 노즐을 이용하여 흡인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여러 번 했는데도 나오지 않을 때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떡같이 부드러운 것인 경우는 아이를 옆으로 향하게 눕히고 집게 손가락과 중지를 볼의 안쪽을 따라 목구멍 속까지 넣어 잡아당긴다.
갑자기 목이 쉰 소리가 날 때
갑자기 심한 기침을 하거나 쉰 목소리를 낼 때는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이다.
이럴 땐 지체하지 말고 119를 불러 종합병원의 이비인후과나 외과로 빨리 가는 것이 좋다. 땅콩¸ 잣¸ 호두 등이 기관에 들어가면 여간해서는 떨어지지 않아 중대 사고가 된다.
이물질을 삼켜버렸을 경우에는
어린아이들은 이물질을 삼켜도 씻은 듯이 건강을 찾는 경우가 있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이물질이 위쪽으로 들어갔을 경우이다. 삼킨 것이 작거나 끝이 뾰족하지 않는 것임이 분명하면 일단 안심해도 된다. 그 다음 며칠은 상황을 매일 체크하여 이물질이 나왔는지 확인한다. 삼킨 후 조금이라고 고통스러워하거나 상황을 체크해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을 때는 식도나 위에 걸려 있을 위험이 있다. 방치하면 큰일이 될 소지가 있으므로 때문에 종합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다쳤을 때
아이들이 침대¸ 유모차¸ 툇마루 등에서 떨어진 정도로는 뇌에 영향은 없지만 몸을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않게 하여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하거나 심하게 울거나 하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가벼운 상처일 때
부딪친 직후에 큰 소리로 울지만 별다른 증세가 보이지 않고 식욕이 있으며 평소대로 자는 경우는 걱정 없다. 혹이 있으면 냉찜질을 하고 하루 정도는 목욕을 시키지 말고 상태를 관찰한다. 상처가 찰과상이면 집에서 치료하지만 상처가 깊으면 곧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흉터를 적게 남기는 비결.
심각한 증상
부딪친 후¸ 전혀 울지 않고 의식 없이 얼굴이 새파래지고 귀나 코에서 출혈이나 구토¸ 경련¸ 두통 등이 있으면 구급차로 뇌신경 외과가 있는 병원으로 빨리 가봐야 한다. 의식 불명이면 옆으로 눕히고 머리를 뒤로 젖혀서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의복을 느슨하게 하며 호흡이 약해질 때는 인공 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손¸ 발의 부상
베인 상처와 찰과상¸ 가시에 찔렸을 경우 상처 자리가 진흙이나 모래로 더러워져 있다면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어 내고¸ 그 후에 가정용 소독약으로 소독하고 밴드를 붙인다. 가시 등에 찔렸을 때는 가시를 뽑고 나서 소독한다. 피가 위로 쭉 솟은 경우
이외에는 대개 처치 후 10분 정도만 눌러 주면 피가 멎는다. 상처가 깊거나 나뭇가지 따위에 찔린 것을 그냥 두면¸ 그 자리에 파상풍균이 들어갈 수 있다.
못¸ 납 조각의 끝¸ 유리조각¸ 금속 조각에 찔렸을 때
부상이 심할 때는 혼자서 뽑으려고 하지 말고 찔린 부분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 뒤¸ 자동차 등으로 운반해서 외과 의사의 처치를 받는다.
개에 물리거나 고양이가 할퀴었을 때
상처 자리가 탈이 나면 안되므로 울어도 소독만은 확실하게 해두어야 한다.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았는지 확인하고¸ 만일 맞지 않았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파상풍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맞는다. 출혈은 심하지 않지만 상처는 깊을 때¸ 특히 주인 없는 개에 물린 뒤 1~3개월 뒤에 토하려 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고 나른해 보이거나¸ 고양이가 할퀸 지 10일~20일 정도 지나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의 임파선이 부어 오르면 위험하다.
물린 상처는 흐르는 물에서 비누로 깨끗이 씻은 다음 소독약을 바르고¸ 주인이 있는 개에 물렸다면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혔는지 확인한다. 상처가 가벼워도 즉시 외과나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벌¸ 모기¸ 진드기에 물렸을 때
물린 곳이 부어 오르면서 가려움이 심하다. 긁지 않으면 몇 시간 지나 낫거나 길어도 2일 정도면 사라진다. 긁어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잡히면 집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외과병원으로 데려가야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송충이나 독나방에 물렸을 때
송충이 털에 찔리면 심하게 가렵고 자잘하면서 빨간 좁쌀 같은 것이 몸에 번진다.
긁으면 손가락 끝에 묻어서 손이 닿는 대로 계속 퍼진다. 또 독나방 가루가 아이에게 묻으면 몹시 가려워하고 좁쌀 같은 것이 돋아나 1∼2시간 계속된다. 송충이에게 물렸을 때는 긁지 않게 하고 서둘러 피부과로 가고¸ 독나방 가루는 물로 잘 씻어낸 다음 피부과로 데려간다.
코피가 날 때
앉힌 상태로 출혈하는 쪽의 코를 5분 정도 압박하고 멈추면 가제를 가늘고 길게 코를 막은 다음 앞쪽에 연고를 발라 콧구멍을 채워준다. 5분이 지나도 멈추지 않으면 이마부터 코에 걸쳐서 젖은 수건으로 식히고¸ 30분 정도 조용히 둔다. 종종 코피를 흘리거나 계속해서 멈추지 않을 때는 이비인후과에 간다.
피가 심하게 날 때
웬만한 상처는 몇 분 이내에 자연스럽게 피가 멎는다. 그러나 상처가 깊고 피가 많이 나와 잘 멈추지 않을 때는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독된 가제를 여러 장 겹쳐 상처에 대고 누르는 것이다. 손이나 발에서 피가 날 때는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고 있으면 빨리 멎는다. 맥이 뛰는 것처럼 피가 솟아날 때는 동맥이 끊어졌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압박붕대를 사용해 강하게 누르고 그래도 피가 많이 날 때는 상처 부위보다 심장에 가까운 쪽의 동맥을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준다.
첫댓글 너무 좋은정보예요~ 정독하고 숙지해놔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