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의 글
1 억원 상금, “과학사적 빅 히스토리” 저술 작품을 다시 공모합니다. 최근의 과학이 알아낸 발견들은 경이로움을 넘어 그 끝을 엿보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빅뱅으로 수소가 만들어지면서 출발한 우리 우주의 역사는 곧 물질의 역사일 것입니다. 물질은 시간과 공간을 규정하며 오늘의 우리 우주를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생명이 탄생했습니다. 우리 우주가 물리 법칙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을 우리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습니다. 생명 역시 우리 우주의 일부이며, 그 근간은 물질입니다. 그렇다면 생명 현상 역시 자연법칙의 적용을 받는다고 보는 것이 논리적입니다. 우리가 정신현상이라고 부르는 기억, 의식, 생각, 감정도 우리 인류라는 종에게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는 생명 현상일 뿐이며 결코 초자연적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빅뱅으로부터 지구의 형성, 그 위에서의 생명의 출현, 그리고 인류의 지능과 의식까지, 138억년의 빅 히스토리를 펼쳐 보여 줄 이야기를 공모합니다. 일련의 과학적 발견의 여정들을 마치 하나의 바늘로 큰 이불을 꿰매듯이 엮어, 우리 인류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한 편의 대하드라마로 들려 줄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2018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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