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맬버른인근 MALDON에서 열린 R3 ARDF대회에서
처음 접한 콤보(COMBO)라는 게임을 소개해 드립니다.
대회첫날 오전에 2m 와 80m의 연습경기을 하고 늦은 오후시간에 열리는 개회식전
중간타임인 14시경에 경기을 시작했습니다.
세계대회을 빠짐없이 참가한 HL2DDS OM은 이미 접한 게임이라 하시는데
나는 처음듣는 경기라서 귀가 솔깃하더군요.....
지금은 시범경기나 연습경기이지만, 조금더 발전되면 정식종목이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을 들었습니다......
경기시작시간인 호후 2시 30분이 알려지자 한국선수들을 포함해 여러나라 선수들이 2m수신기을 지참해서
운동장에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경기관계자에게 간단한 경기방식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콤보 경기방식의 핵심은, 폭스헌팅인 ARDF와 오리엔티어링을 합쳐좋은 경기방식입니다.
ARDF란 출발전 나눠준 일정한 크기의 지도가 경기장이 되며
경기장에 발신음을 내는 송신기5대을 경기장안에 일정한 간격으로 숨겨놓고
선수는 빔안테나을 이용해 발신기을 추척하여 숨겨져있는 발신기을
누가먼저, 누가 많이 찾는가 하는 게임입니다.
지도에는 삼각형의 출발점과 O형의 골인점만 표신되고, 발신기의 위치는 표시되어있지 않습니다.

오리엔티어링이란,(네이버에서 정의을 검색해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포인트 오리엔티어링은, 지정된 포스트를 정해진 순서대로 통과하여 되도록 빨리 도착점에 돌아오는 형식을 말하며, 라인 오리엔티어링은, 주최자가 설정한 코스를 따라, 지도에 선으로 표시된 코스에 설치된 포스트를, 되도록 빨리 찾아서 돌아오는 형식을 말한다. 스코어 오리엔티어링은, 주최자가 정한 제한 시간 안에 임의로 포스트를 찾아가 되도록 많은 점수를 모아서 돌아오는 형식을 말한다. 세계선수권대회의 프로그램에는 전통적 거리, 단거리, 릴레이 등 3종목이 여자 종목과 남자 종목으로 마련되어 있다. 도보 오리엔티어링 뿐만 아니라, 스키, 산악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경기도 있다
밑에 오리엔티어링의 예을든 지도처럼 삼각형의 출발후 각지점에 프리즘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어있다.
프리즘은 ARDF에도 있는것이지만, 여기서부터 편의상 ARDF 프리즘은 폭스로.
오리엔티어링의 프리즘은 프리즘으로 표현하겠습니다.

ARDF만 하는분이 보면 의미가 조금 어수선한면이 있는데
핵심은 오리엔티어링이란 출발점에서 출발해 골인점으로 들어오면서 지도의 경기장에 표시된
프리즘을 누가 빨리 많이 펀칭하면서 골인하느냐을 겨루는 게임입니다.
ARDF와 오리엔티어링의 공통점은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경기장안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프리즘을 누가 빨리 많이 찾는냐 하는 시간경기라는것이고.
가장큰 차이점은 ARDF는 프리즘(폭스)가 지도에 표시가 안되어있고
오리엔티어링은 프리즘이 지도에 표시되어있는것입니다.
위에서 콤보란, ARDF와 오리엔티어링을 합쳐놓은 경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경기전 선수에게 나눠준 지도에는 오리엔티어링 방식의 프리즘 20개가 지도에 일정한 간격으로 표시가 되어있고,
일정한 발신음을 내는 폭스(발신기)도 7개가 표시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사항이 콩보에 사용되는 발신기는 일반 ARDF발신기와 틀리다는 것입니다.
지도에 발신기의 위치는 프리즘처럼 콕 짚어서 표시되지않고
발신기 반경 200m의 원형으로 표시됩니다.
지도 에서 빨간색 원형안 어딘가에 발신기가 숨겨져 있슴을 나타냄니다.

일반 ARDF에 사용되는 발신기는 5개의 발신기가 1번부터 5번까지 각 1분 간격으로 송신되고.
출력도 1.5W로 고출력이라서 경기장안의 위치좋은곳에서는 1번폭스부터 5번 폭스까지
모두들을수도 있는 출력입니다.
그러나 콤보에 사용되는 폭스발신기는 QRPp의 미세출력으로
폭스반경 40m안의 범위안에 들어가야 들리기 시작하고
수신기로 빔각을 잡을수 있는 최소거리는 20-10m의 범위안에 들어가햐하는 10mW정도의 극미세출력입니다.
ARDF처럼 발신기 번호는 없으며 경기주파수에서 삐이익~~삐이익~~하는 발신음으로
경기시간내내 계속울립니다.
경기시간내내 계속 울리지만 발신기가 미세출력이고 발신기끼리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설치되어 있으므로
발신기끼리 신호가 겹치는 현상은 있을수 없습니다.



발신기의 안테나는 나무에 걸쳐서 설치되므로 수직편파의 단일안테나입니다.
발신기가 수직편파라고 수신기역시 ARDF처럼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빔을 찾으면 빔각이 너무
넓어지더군요....
나무등에 걸린 발신기을 찾아내면 펀칭하는것은 프리즘과 동일합니다.
경기시간은 2시30분 출발해 4시까지였는데
저의 경우 지도의 프리즘과 폭스을 찾는데는 한참(?) 모잘랐습니다.
ARDF처럼 경기시간안에 골인을 못하면 타임오바로 실격처리되지않고
타임오버된 시간만큼 1분당 몇점씩 감점처리됩니다.
점수계산은 총 펀칭한 프리즘과 발신기의 점수을 합산해 순위을 결정합니다.
발신기는 6개가 설치되고 1개당6점이고,
프리즘은 총 20개에서 난이도에 따라 2점짜리가 10개.4점짜리가 10개로 나눠집니다.
ARDF처럼 나이. 성별에 따른 급수는 분류되지 않습니다.
경기출발전 자기의 등번호가 적흰 펀칭카드을 나누어 주는데
펀칭카드에는 폭스와 프리즘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여태 ARDF만 하면서 오리엔티어링은 한번도 뛰어보지않은 저는
출발호각이 불어 모든선수가 한꺼번에 우르륵 출발해 조금 어리둥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지도을 펼쳐들고 이쪽에서 이쪽으로 돌면 되겠구나...하면서
나만의 코스(?)을 그리면서 첫번째 목표물로 뛰어 갔습니다.
지도에서 F4 발신기을 찍고, 프리즘 18번. 19번.9번을 연달아 찍으면서 지도에서 잠시도 눈을 땔수가 없네요...
사실 ARDF때처럼 이폭스에서 저폭스가서 지도을 확인하는 나쁜버릇으로는 도저히
안되네요...HI HI.
프리즘은 지도대로 찾아가면 눈에 보이지만 펀칭하는 재미가 있고
발신기는 미세출력이지만 ARDF의 작은 축소판으로 빔각을 찾아 폭스을 사냥하는 재미는 여전합니다.
경기을 계속하면서 경기규칙.점수.순위같은건 잊어버리고 경기자체가 주는 재미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경기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이재미있는 게임을 더못하는고 들어와야 하는것이 아쉽더군요.....


이 경기후 느낀것이...
국내ARDF경기에서 기존선수의 손에 이끌려..또는 자의로 경기장에 왔든지
처음참가하는 새내기 선수가 왜 다음경기에서는 보이지 않고 증발하는가,.?
하는 이쉬움입니다.
처음 ARDF에 관심이 있어 경기장에 왔다가도 처음 경기을 해보면
수신기을 바른방법대로 사용할줄도 잘 모르고, 그러니 폭스을 내힘으로 한개라도
찾을수가 없으니 평생잊을수가 없는 첫폭스을 내힘으로 찾았을때의 희열은 느낄수가 없을테고...
경기장은 넓고 가팔라서 골인점에 오면 기진맥진...
그리해서 내가 두번다시 ARDF 오나 봐라......하며 뒤도 돌라보지않고 가버리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이 콤보게임은 소리가 나는 반경 10m 내외에서 찾을수 있으므로 수신기가 없는 초보자도
우선 2m 핸디만 가지고도 게임을 시작할수 있을것 같군요...
그래서 ARDF본경기전에 이런 이벤트경기로 ARDF새내기들에게
수신기사용법도 익히게 하면서 폭스찾는 재미을 몸소느끼게 하여 자연스럽게
ARDF로 입문하게 하는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좋은생각이고, 잘 정리하여 올리신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단) 시범경기라 급수가 없었던 것이고 본경기에서는 급수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가: 사진 감사합니다.
그랬군요 요거 국내에서 하면 길종이 무대가 될 듯 합니다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에 늘 감사드리고요~~
저출력 연습용 폭스발신기를 사용하면 가능할것 같습니다. ARDF 와 오리엔티어링의 접목!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