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강규형 대표님의 "성공을 바인딩하라" 및 유성환 선생님의 "독서와 바인더로 인생을 설계하라"는 여러 해 전에 읽고 도전은 받았으나 20공 파일 시스템의 압박(전체적인 가격이 높고 A5 용지, 바인더 및 20공 펀치를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A5 크기의 장점을 살리려 나름대로 6공 바인더 시스템으로 자료 정리를 했었으나 체계적이지 못해 꾸준히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얼마전 박상배 선생님의 "본깨적"을 읽고 다시 자극이 되어 목요일 저녁 바인더 사용법 설명회를 통해 새로운 의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기록 시스템을 시도하느라 들인 비용을 생각해 보면 차라리 (조금 비싸지만) 20공 바인더로 통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어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 프로 강의를 신청하고 듣게 되었습니다.
변화
유성환 선생님의 2시간의 걸친 바인더 설명회 및 강규형 대표님의 8시간에 걸친 프로 강의, 그리고 3주간에 걸친 성바사 지원 서비스를 통해 얻은 주된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간이 나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바인더를 펼치는 습관이 형성되었습니다. -- 이 점에 있어서는 바인더에 꼽아두는 "NOW"/"MON" 인덱스 카드(?)가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2. 단위 업무에 걸리는 시간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 해야하는만큼 일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시간의 흐름에 더욱 주의하게 되었습니다.
3. 성과와 목적에 맞는 시간활용에 주의하게 되었습니다. --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과연 내가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4. 출장 일기, 독서 기록 등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업무/성과의 구체적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소중한 경험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자원화, 지식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들
사실 21일동안 문자메시지와 밴드를 통해 기록습관화를 돕는 서비스가 제공될 줄은 몰랐었기에 저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함께 공부한 48기 멤버들 중 밴드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아 무척 아쉬웠지만 자신의 기록을 공유한 멤버분들을 통해 "나도 꾸준히 해야겠다"라는 격려와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편, 48기를 지원해주셨던 황진영 코치님의 깜짝 오프번개 초대에 응하지 못해 엄청난 손해를 봤다는 아쉬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개인적으로 독서를 좋아하지만 몇몇 코치님들의 엄청난 독서량을 알고부터 제 독서는 그저 취미에 불과한 수준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
3P 바인더 사이트를 통해 속지(무지, 미색 및 백색)를 구매해 봤는데 기본으로 들어있는 용지에 비해서 종이의 질이 약간 떨어지는 듯해서 아쉬웠습니다. 더 얇으면서 질감은 고급스러운 용지를 제공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맺음말
2013년도에 제게 일어난 일 중에 가장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온 일 중 하나가 3P 바인더 강의를 통해 새로운 기록 체계를 익히게 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독서나비에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강규형 대표님과 여러 코치님들께서 건강한 삶의 모델을 계속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소개
저는 딸 셋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으로서 마음은 디자인 리서치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항상 현실과 이상 사이의 긴장 상태를 품에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전공은 공업화학/경영학이었지만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프레젠테이션 젠, 공감으로 소통하라 등 몇 권의 책을 번역한 바 있습니다. 2013년도의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이 버리고 더 많이 포기하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는
http://soonuk.com/ 입니다. 매년말에 발표하는 Annual Award 포스팅이 볼거리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소통과 번역에 대하여 전문 영역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이시군요
상세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많은 배움을 얻게 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와우~ annual award 포스팅 정말 훌륭한데요!~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