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칭명염불은 이렇게 하면 된다.
1. 칭명염불을 하는 방법과 유의할 점
칭명염불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하는 방과는 별도의 깨끗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그럴 여건이 안 되더라도 가능한 한 평소에 청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정하면 좋고 부부 침실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먼저 경전 등을 올려놓을 탁자 같은 것을 준비한다. 이때 영산불교 현지사에서 점안한 부처님 성상을 놓고 하면 좋다. 외마를 막아준다. 아무 불상이나 놓고 하면 오히려 마를 불러들일 수 있으니 없으면 차라리 그냥 하는 것이 좋다.
칭명염불을 하는 방법은 먼저 벽에 한 점을 찍고 부처님께 3배하고 반가부좌로 앉는다. 정식 염불에 들어가기 전에 현지사에서 만든 108대참회문을 읽으며 참회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나서 ≪금강경≫을 낭랑하게 1독하고 부처님 다라니인 ‘비로자나총귀진언’을 독송5, 15, 25, 50, 108독 한다. 그리고 석가모니불을 소리내어 부르는 칭명염불을 30분 정도 한다. 이때 눈은 벽 위의 한 점을 응시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금강반야바라밀’을 동시에 염송한다. 생각이 이리저리 마음대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두 개의 기둥에 묶어 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또 외마를 막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석가모니불을 칭명하는 것과 마음 속에서 하는 금강반야바라밀이 동시에 잘 되면 석굴암 부처님 미간에서 빛이 방사되는 것을 관해 본다. 이때 눈을 깜빡거려서는 안 되며, 눈물・콧물이 나오면 닦지 말고 그대로 흐르게 둔다. 그것은 여러분의 업장이 씻겨나가는 표시다. 칭명염불이 끝나면 부처님께 3배하고 청문 및 발원을 한다. 청문이란 어디에 사는 누구라고 부처님께 주소와 이름을 고하는 것을 말한다.
칭명염불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①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작전 기도는 매일 해가 지기 전 일정한 시간에 하되, 염불행자는 평상시에도 언제 어디서나 입에서 염불을 놓지 않는다.
② 몸과 마음을 청결히 유지하고, 옷은 깨끗하고 편안한 차림을 한다.
③ 절대계에 부처님이 계심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
④ 눈은 절대 깜빡이지 말고 한 점을 뚫어지게 응시하면서. 배고픈 아기가 엄마를 찾듯이 간절한 심정으로, 혼신을 다하여 부처님을 불러야 한다.
⑤ 삼귀오계三歸五戒와 십선계 등 주요 계율을 엄수하고 경계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⑥ 도를 통하겠다는 욕심을 갖고 지나치게 용맹정진하면 외마가 침입한다.
⑦ 기가 머리 부분으로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단전에 가볍게 힘을 주되, 집중은 하지 않는다.
⑧ 발원 시에는 다겁생의 죄업을 참회하면서 업장 소멸에 중점을 두되, 세간 소원은 가장 절실한 것 위주로 욕심내지 않고 발원한다.
칭명염불을 하게 되면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업장을 씻어주고 삼독의 뿌리를 뽑아주기 때문에 공부의 진전이 빠르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삼재팔난도 막아주며, 죽을 때 대소변 받지 않고 잠자듯이 고요히 갈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도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도 마음 착한 염불행자는 결코 불행을 당하지 않는다.
2. 칭명염불의 실제(예시)
① 부처님께 3배
※ 108대참회문 봉독 (현지사 발간)
② 금강반야바라밀경 (1독)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신수봉행.
③ 비로자나총귀진언 (5, 15, 25, 50, 108독 중 택일)
나무 시방삼세 일체제불
나무 시방삼세 일체존법
나무 시방삼세 일체보살
나무 시방삼세 일체현성
오호지리 바라지리 리제미제 기사은제지 바라타니 옴 불나지리익 오공사진사타해 바라달마 사타해 아라바좌나 원각승좌도진나 사공사진사타해 나무 항하사 아승지불 무량삼매 보문삼매 옴 바마나 사타바 탁타니아나 나무 아심타 아심타 자심도류 사바하 나무 옴 아밀리 다다바베 사바하 나무 이바이바제 구아구아제 다라니제 니하라제 비니마니제 사바하
④ 부처님 성호 칭명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구원실성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20~30분 정도)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⑤ 부처님께 3배
⑥ 청문 및 발원
거룩하시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저는 00시(도) 00구 00동에 사는 00생 000입니다.
※업장소멸 중심 발원…… (발원 후)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 고아일심귀명정례
⑦ 부처님께 3배
3. 칭명염불과 함께 하는 수행
① 부처님의 존재를 확실히 믿고 부처님께 절대로 귀의해야 한다.
부처님은 여러분을 영원한 생사 해탈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지금도 와 계신다. 이 사실을 확실히 믿는 것이 바로 수행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부처님이란 2550여 년 전 돌아가신 육신 부처님이 아니라 빛의 인격체로 영원히 멸도하지 않으시고 절대계에 계시는 보신부처님을 말한다.
②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 ≪지장경≫ ≪아함경≫ 등 주요경전을 독송해야 한다.
귀중한 부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경전을 독송하는 공덕은 매우 크다. ‘불립문자, 교외별전’이라 하여 경전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 전문가처럼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부처님과 그 핵심 교리에 대하여는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무명을 없애는 방법이고 신심을 깊게 하는 수단이다.
③ 부처님의 가피를 받는 칭명염불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공부이다. 팔정도의 종합 실천행이며, 타력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이다. ≪금강경≫ 읽고, 부처님 다라니 독송하고, 간절하게 소리내어 석가모니불을 찾아야 한다. 배고픈 아기가 엄마를 찾듯이, 부처님 중의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불을 찾아야 한다.
④ 청정 계율을 목숨같이 지키고 죄업을 참회해야 한다.
계율은 나의 스승이고 나의 생명이다. 소중하게 간직하고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매일 매일 현지사 108참회문으로 참회를 해야 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리 더러운 때도 빗물이 씻어내듯 아무리 탁한 강물도 바다에 들면 맑아지듯, 불법의 물로 씻고 불법의 바다에 들면 깨끗해지지 않는 것 없으리라.”
⑤ 부모 조상께 효도하고 스승을 공경하며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효는 불교의 가장 중요한 사상이다. 진정한 의미의 효는 부모 조상의 영혼을 구제하는 천도재에 있다. 스승 공경도 나라 사랑도 모두 효행에서 비롯된다. 효의 실천은 너무도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천도재에 대하여는 다음 장에서 상세히 다룰 것이다.
⑥ 자비 이타행과 팔정도행과 실천행을 생활화 해야 한다.
자비 이타행을 생활화하여 선근 보따리를 열심히 키워나가야 수행의 진전이 빠르다. 부처님 성지, 정법의 도량에 있는 노다지 다이아몬드는 정성과 노력을 들여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이다. 그래서 무량 복전인 것이다.
또한 우리 불자들은 팔정도의 핵심을 이루는 계정혜戒定慧의 삼학三學을 생활화하고 염염불망念念不忘 가슴에 새겨 실천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불자들은 항상 말보다 실천하는 행을 앞세워야 한다. 믿고 알았으면 행하는 것이 기본 덕목이다. 그래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행이 없는 사람은 복이 없는 사람이다.
첫댓글 기도 방법을 자세하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