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칼싸움하는 푸른 댓잎속에
사나이 팔뚝처럼 밀고 올라오던
다시는 간직할 수 없는
어린 죽순이 추억이
하얀 눈으로 쌓이고 쌓이네요
새해 복조리는
대나무가 죽어야만 다시 볼 수 있는
얄미운 겨울의 심술주머니
강건한 제 속살 섬세하게 쪼개어
자존심 굽히고 붙히고 달구고 편 것들
하얀 눈을 서너번 만나고 죽어야
더 단단하게 태어나는 고귀한 선물
제 뼈를 깎아내야만 하는
슬픈 물레방아운명을
되새겨봅니다
깊이 밴 세번의 여름을 지워나가는 일
단단한 시절의 흔적을 지어내지 못하는 일
아둥바둥 내가 붙잡고 있는 동아줄이
결국엔
텅텅 비워야하는 대나무의 마디라는 걸
알려주네요
첫댓글 올해도 강무림선생님과 주네님이 있기에 아무런 근심이 없네요설령 근심이 생기면 이곳 방에 들어와 쉬고 가면 되니까요 ㅎㅎ바라건데두분이 올해도 강건하셔서 화려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음지에 사람들도 큰 위안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의 카스트제도를 역주행하는 것처럼 선생님의 음악에는 신분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걸그야말로 지친 삶에 변화와 액센트가 되도록 해 주세요 ㅎㅎ올 겨울에도 두분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당간지주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올해도 강무림선생님과 주네님이 있기에 아무런 근심이 없네요
설령 근심이 생기면 이곳 방에 들어와 쉬고 가면 되니까요 ㅎㅎ
바라건데
두분이 올해도 강건하셔서
화려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음지에 사람들도 큰 위안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의 카스트제도를 역주행하는 것처럼 선생님의 음악에는 신분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걸
그야말로 지친 삶에 변화와 액센트가 되도록 해 주세요 ㅎㅎ
올 겨울에도 두분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당간지주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