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22,23피트 준비했고 24년도 의약대 편입 준비한 수험생입니다.
저처럼 오랜 수험생활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습니다.
1.화학 공부
화학은 박인규 일반화학 유투브 멤버십 결제해서 친구 한 명과 같이 강의 들었습니다.
3~8월 : 핵심 1500제, 적중 2000제 커리 따라갔습니다. 8월 달 초에 개인사정으로 적중 2000제 커리를 중단해서 끝부분은 다 듣지 못했습니다.
9월~12월 : VF 의치약+연고 4개월 합격반 가입 - 공부 계획 상담, 매주 2회 VF 데일리테스트(1회 당 10문제)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VF 데일리데스트 풀이는 많이 못했습니다ㅠㅠ
11월 : 기본기 수련(박인규 쌤 다음카페에 있음) 하루 한 단원 풀이
12월 : 적중 2000제 중에서 분광학, 점군 부분만 보충해서 들었습니다. 유기 피트 기출 3개년 풀이(유기는 피트 때 정리해둔 노트로 이론과 기출을 훑어봤습니다.)
각 대학별 시험 1주일 전 : 박인규 쌤 대학별 모의고사 풀이 및 인강해설 / 편입 기출(기출 문제가 공지된 경희, 중앙, 대가, 단국 기출로 푸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피트 기출 1~2회분 풀이 / 기본기 수련
하루 전 날 : 다음 세 개 중 택 1을 해서 풀었습니다.
1)박인규 쌤 대학별 모의고사
2)피트 기출 1회분 풀이
3)편입 기출 1회분 풀이(주로 경희대 기출 이용)
기본기 수련은 한 두 단원 챙겨가서 전 날과 시험 당일에 풀었습니다.
2.생물 공부
생물은 피트 준비할 때 공부했던 박선우쌤 통합이론책과 피트엠디 기출로 공부했습니다.
3,4,6~8월: 통합이론 구술스터디를 하며 통합이론 책 암기했습니다. 박선우쌤 MD 추가촬영 인강만 따로 들었습니다.
MD선별기출(박선우쌤 선별문제), 써머리 OX문제(이론 정리 + 기출을 OX로 만든 박선우쌤 책)도 같이 병행하며 풀었습니다. 각 단원별로 다 푼 것은 아니지만 이론과 문풀을 병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만큼은 꼭 풀었습니다.
8~12월 : 개인 사정으로 통합이론을 공부하지 못했고, 써머리만 하루~이틀에 한 단원이라도 풀었습니다.
9월~12월 : VF 의치약+연고 4개월 합격반 가입 - 매주 4회 생물 데일리테스느 (1회 당 OX문제 약 40~50개)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VF 생물 데일리테스트 풀이도 많이 못했습니다ㅠㅠ
각 대학별 시험 1주일 전 : 써머리, 편입 및 피트 기출 풀이
시험 하루 전 : 써머리, 편입 또는 피트 기출 1회분 풀이
3.토익
피트 준비할 때 980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더 올리려고 3~5월 달 동안 5번 시험을 봤지만 오르지 않아서 그만두고 필기 시험 준비만 했습니다.
975점 이상 점수를 만드신 후에, 점수가 더 오르지 않으면 한 달 정도만 더 해보시고 필기 시험 준비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3달 간 했는데 너무 오래 끈 것 같습니다;;
4.자소서 / 면접
원광대는 자소서나 면접은 없지만, 단국대와 다른 약대 지원할 때 준비해보아서 적습니다.
단국대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해 1/9-1/12(총 4일) 동안 자소서를 받았습니다 . 이 4일 동안 급하게 자소서 방향 잡고 쓰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리 자소서 준비해보고 싶으시면 10~11월 달 쯤에 홍성찬 선생님 인성면접/자기소개서 책 참고하시고 상담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국대 면접 준비할 때는 사설 면접스터디 '단우' 멘토님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멘토님들 피드백과 녹화 영상을 보며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고치고, 멘토님들이 만든 추가 질문이 많지만 답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추가 질문들 중에서 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미완성 했습니다. 그런데 면접장에서 그 질문을 물어봐서 평이하게 답변하고 후회했던 적이 있습니다.
추가 질문 많고 답변 만드는 것도 머리 지끈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답변을 제대로 완성하지 않은 질문이 나오면 돌아오는 길 내내 속상합니다ㅠㅠ 물론 그 질문 하나 때문에 당락이 결정된 건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후회가 크더라구요. 답변 만드시기 어려우시면 키워드 하나만 적어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글을 많이 써내려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오히려 답변 준비가 버겁지 않았나 싶습니다.
5.원광대 기출
생물 - 40문제 50분
생물은 제가 시험봤던 학교들 중에서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MD 수준(박선우쌤 통합이론 통암기 필수) + 기초적인 약물학 지식의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정말 디테일하고 난이도 있게 물어봅니다. 실험기법 중 Real-time PCR이 출제되었는데 형광물질이 5‘ 말단에 있는지 3’말단에 붙어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또한 진핵생물 단백질 수송과정 문제에서 Ran-GTP, Ran-GDP 등의 용어가 나왔고 이들의 역할에 대한 지식도 물었습니다. 이론책 그림 속 단백질들 이름 다 보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시 준비한다면 박선우쌤 통합이론 스터디를 하면서 그림 하나하나 다 꼼꼼히 다시 공부하는 방향으로 했을 것입니다. 각자 배우고 있는 선생님 이론책의 그림 속 단백질들 눈여겨보시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원광(약) 시험을 보았는데요, 의치한 시험지와 똑같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 원광대 약대 편입 시험에는 약물에 대한 지식도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대비를 못 한 채로 시험을 봐서 찍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약대 지성면접 준비하면서 어렴풋 봤던 약물들로 찍었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ㅠㅠ 약물학 서적을 읽는다고 해도 어느 부분에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저라면 당뇨, 고혈압, 이뇨제 같이 시험에서 잘 묻는 질환에 대해 기초적인 치료 약물만 눈으로 슥 보는 정도로만 대비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자칫 시간을 무한정 투자해버리는 수가 있어서 간단하게 보는 정도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안해서 이것저것 구글링까지 하기 시작하면 시간 순삭이니까요..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을 확실히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론 지식 꼼꼼히 외우는 것에 집중하고, 약물 지식은 이론 공부하고 남은 시간이나 졸리거나 따분할 때 잠깐 찾아보는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화학(일반화학/유기화학) - 40문제 50분
시간이 몹시 촉박합니다.
아예 보지도 못한 문제 : 3개. 종 치기 직전에 3번으로 다 찍었습니다.
풀이는 시도했지만 어려워서 찍은 문제 : 대략 6~8개
1) 유기화학
녹는점과 끓는점, 산도, 결합각 크기 비교 문제가 골고루 다 나왔는데요, 어렵고 독특한 구조를 내는 게 아니라, 다 아는 화합물들이긴 한데 비교를 해본 적이 없는 문제여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푸는 건지 찍는 건지 애매하고 찜찜했습니다.. 기본서에 있는 표 수치를 참고해서 출제하셨다고 생각이 들지만 정확히 찾아본 건 아니어서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ex) ㄱ.트라이에틸 아민 ㄴ.트라이메틸아민 ㄷ.메틸아민 끓는점 비교
저는 유기화학은 최진규, 염창은 쌤에게 배웠는데요, 각자 자신이 배운 선생님의 판단 논리를 기억해서 그 기준으로 어떻게든 답을 고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산도, 녹는점, 끓는점, 결합각 비교의 기본기를 탄탄히 하시고 유명한 푸마르산, 살리실산과 같은 화합물들 pKa는 암기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일반화학
피트엠디 기출 중간정도 난이도 문제들을 기본기 탄탄하게 해서 빠르게 풀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또한 점군, 분광학이 나왔습니다. 점군 기본적인 수준으로 공부하시고 분광학도 기본적인 수준과 파장 범위 암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장 범위 암기하는 것이 힘드시겠지만.. ㅠㅠ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보다보면 외워지겠지라는 마음으로 반복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다 못 외웠지만요;;
6. 그 외
1) 핸드폰 캘린더에 지원할 대학교 원서접수기간, 고사장 발표 날짜, 1단계 합격자 발표날짜, 최초합 발표날짜 모두 저장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대학이 여러 개라서 보통 헷갈린게 아니라서요..ㅎ 물론 알림 문자를 주는 학교도 있지만 오지 않는 학교도 있어서요.
2) 유투브 멤버십의 경우, 여러 명이 모일수록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어지는 장점이 있지만, 시작 날짜 설정이 난처해서 시작이 늦어지는 케이스도 있다고 들어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노트북으로 시청했다가 핸드폰으로도 보려고 할 때, 계정 주인(제 친구)의 기기 인증이 필요해서 웬만하면 노트북으로만 들어야하는 예상치 못한 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친구가 칼인증해주고 저도 대부분은 노트북으로 들어서 괜찮았습니다:)
3) ktx는 왕복 열차표 일주일 전쯤에 미리 예매해두시길 바랍니다...! 좋은 시간대는 매진이 금방 되더라구요ㅠㅠ
4) 이번 원광대 약대 필기시험장에는 대략 56명 정도 수험생들이 있었고, 감독관 한 분께서는 금속탐지기로 한 명씩 의자에서 일어나도록 한 뒤 검사했습니다.
5) 원광대학교는 필기 시험 끝나고 셔틀 버스 제공했습니다! 익산역, 버스터미널에 차례대로 정차하기 때문에 셔틀 버스들 중에 아무거나 타시면 돼요:)
첫댓글 정말 축하드려요! ㅎㅎ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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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및 편입 모두 전업 수험생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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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기와 일반 화학 출제 비율은 학교마다 다르고 기억이 온전치 않아서 정확히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려요ㅠㅠ
유기화학 교재는 사셔서 다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기는 바로 작년에 공부했어도 올해 다시 공부하려고 할 때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유기는 많은 의약대 편입 과목에 있는 만큼 다시 기본기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트시절 공부했던 책과 만들었던 노트, 기출문제로 기본기 되찾는 정도로 공부했었습니다.
이전에 배우셨던 유기 교수님 이론책 구매하셔서 공부하시면서 기출 문제 풀이도 같이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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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너무 축하드려요 ! 이력을 보니까 피트공부도 오래하셨는데 ,, 원광대 같은 극한의 정량대를 문과출신 노베가 노린다고 할떄 현실적으로 전업 2년 정도 하지 않으면 합격하기는 힘들다고 보시는지요 ?
안녕하세요! 제 주변에 올해 약대편입 합격하신 지인 분도 피트 준비했던 전업수험생 문과출신 분 계십니다. 문과 초시이셨을 때 생물 점수가 전국에 손꼽힐 정도로 굉장히 높게 나오셨습니다. 꼭 문과 노베이스라고 해서 2년 이상 걸린다는 것은 선입견이라고 보여집니다ㅠㅠ
자신의 노력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라서 ‘문과는 어려울텐데, 2년 이상 걸릴 텐데’ 이런 걱정들 때문에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전력을 다하신다면 1년 안에 붙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약대 편입은 물리과목이 빠지고 생물과 화학 과목이 주된 시험이기 때문에 문과분들도 진입하기 유리해졌다고 보여요..!
오히려 정성대는 출신 과를 보기 때문에 정량대인 원광대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당!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ㅠㅠ 오늘도 열공하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