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동미술관] 갤러리 앨리스 - 광명미술의 작은 촛불
갤러리 앨리스는 2014년 1월 문을 연 작은 갤러리입니다.
면적은 10제곱미터가 조금 넘는(약 30평)이며
지은지 3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1986년 철산3동의 재래시장이 옮겨와서 만들어진 건물로
정식 명칭은 "철산시장"입니다만, 10여년 전부터 시장기능이 마트나 쇼핑몰로 옮겨가면서
"철산종합상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미술전시장이 들어서기에는 악조건이었습니다.
건물이 위치한 지역 뒷편으로는 1800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이지만
건물 앞쪽으로는 새벽녁까지 북적이는 유흥가였기때문입니다.
건물 뒷편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사람들은
사이가 굵은 그물에 마주한 물고기처럼 건물 사이사이를 뚫고
서둘러서 유흥가의 골목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때문에 갤러리의 존재를 알리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또
거리에는 대부분 술 한잔을 목적으로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갤러리라는 존재에 대해 목적성을 설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간혹 얼굴이 불그레 하신분들이 좀 소란스럽게 작품을 둘러보는 경우까지 있는데
아찔하지만 그나마 찾아와 주시는 방문객이 반갑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런 이유때문에 이 곤란한 지역에 갤러리가 자리한 것이 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갤러리 앨리스의 이름에서 처럼 "앨리스"는 평범한 상황에 놓여진 보통의 아가씨가 아니었거든요
험난한 지역에 빛을 밝히고 어려운 상황을 개척해 나가는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갤러리 앨리스에서는 또 의미있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비록 세번의 시도로 종료되었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부채전을 열어서
약 800만원 가량을 어르신들과 결식아동돕기에 사용했습니다.
이밖에도 자선전을 기획하신 작가에게 무료대관을 하기도 하고
지역 복지프로그램을 위해 전시중인 갤러리에 자리를 마련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갤러리 앨리스는 비록 작고 어려운 환경에 둘러쌓여 있어도
미술만큼은 수준높고 멋진 작품들로 전시를 해 오고 있습니다.
2019년 1월이면 5주년을 맞는 갤러리 앨리스
앞으로 이어지는 전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작은 작품이라도 집에 순수미술작품 한 점 걸어놓는 마음의 호사를 권해드립니다.
오시는 발걸음마다 풍요로운 문화의 향기를 퍼트리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갤러리 앨리스 오시는 길
1. 갤러리 앨리스는
지하철7호선 철산역 1번출구에서 150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기업은행에서 우회전 네건물정도 지나면 CGV바로 앞에 있는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카페 통유리창으로 아름다운 철산동가로수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버스
1) 광명경찰서 정류장 14-137
3, 3-1, 21,101, 503, 5536, 5714
2) 철산역 광명경찰서 14-238
3, 3-1, 11-2, 17, 12, 22, 6014
3) 철산역 14-128
3, 3-1, 6616, 6638
3. 승용차 내비게이션
장소 : 철산종합상가(구 철산시장)
주소 : 광명시 철산동 440 철산종합상가(구 철산시장) 2층
갤러리 운영시간
1. 11시 오픈합니다.
보통은 카페오픈시간에 맞춰 10시에 오픈합니다(일요일은 11시)
2. 공식 전시 시간은 오후 6시까지 이지만
8시에 마감합니다.
작가 또는 갤러리 관장님이 계시면 아주 늦게까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galleryalice/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