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이 담긴 심필(心筆)의 여류 서예가 갈곶 이희자선생님을 만나보자
혼이 담긴 심필(心筆)의 여류 서예가 갈곶 이희자
온유하나 강직하고, 여유가 있으나 바쁘고, 머뭇거리나 거침이 없다.
여류 서예가 갈곶 이희자 선생의 글씨는 늘 그렇다.
서로 상반된 성질이 교묘하게 뒤섞인다.
글씨는 혼을 담는다고 한다.
완성된 천인천자문을 강가에 버리니 강이 검게 물들며 마치 울부짖는 듯 하였다라는
옛 기록과 내용을 보면 글씨에 담긴 우리 혼의 무게를 짐작케 한다.
여류 서예가로써 30년이 넘는 외길을 걸어온 갈곶 이희자.
어쩌면 글씨에서 느껴지는 무게는 30년 외길을 걸어온 작가로써의 무게가 아닐까 한다.
서로 상반된 성질의 뒤섞임은 누구나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깊은 사색과 수많은 연습을 통해서 완성된 모습이다.
갈곶 이희자의 글은 몇 번을 곱씹게 한다.
세상은 곱씹게 하는 글씨 보다는 한, 두 번 보고 좋은 글씨를 선호한다.
그럴 때마다 갈곶 이희자는 이렇게 말한다.
‘글씨라는 건 곱씹어 봐야 합니다. 처음 봐서 좋은 건 오래 가지 못합니다.
몇 번을 봐도 또 보고 싶어지는 글씨가 제가 쓰고 싶은 글씨입니다.‘
늘 우리에게 생각의 시간과 곱씹어야 하는 과제를 남기지만
흔쾌히 경험할 수 있게 만든다는 묘한 매력을 가진 심필의 소유자.
마치 다재다능한 마술사처럼 우리 눈 앞에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지금 이 시대에 이런 여류 서예가의 글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큰 기쁨과 행복이 아닐까 한다.
작품및 글 첨부파일 참조
갈곶선생님.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