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구호자금의 압박으로 각종 정부지원사업의 진행여부가 의심되었으나 이미 작년 말에 확정된 지원예산은 문제없이 지원되어 2020지열난방 보조사업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올 해 지열난방 보조사업의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예년에 비해 무려 100만원 가량 늘었다. 이는 태양광의 독주를 막아 신재생에너지의 균형을 이루려는 목적의 일환이다.
따라서 올 해 지열설비의 소비자부담금은 대략 1200만원 선 정도 유지되고 있다.
2020년 지열 소비자부담금은 1,200만원 선
최근 몇 년 간의 지열시스템의 변화는 물론 설비타입이다.
밀폐압력형에서 개방순환형으로 부하부분이 바뀌었다.
밀폐압력형은 난방부하 쪽의 설비를 수압을 이용하여 폐쇄형으로 구축한 것이다. 당연히 기본 수압이 설비에 가해져 우선 설비의 기밀이 상해 쉽게 누수가 발생되기도 하고 최악에는 난방탱크가 터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당연히 소비자의 유지보수 비용은 늘어났으며 이로인한 불만도 제기되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부하쪽 설비를 꾸준하게 개방형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어왔다. 압력이 없이 보충수 탱크를 두고 부하설비는 상당히 안정되었다. 물론 밀폐형보다 순환에서 약간의 불이익은 감수할 수 밖에 없지만 설비의 유지보수부담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각종 누수에서 벗어날 수 있어 소비자와 설비구축자 모두 만족도는 높아졌다.
부하쪽, 밀폐압력형에서 개방순환형으로 대부분 이행
또 드디어 주택에 지열설비를 보급한 시점으로부터 10년이 도래하는 해여서 실재로 지열히트펌프의 수명을 확인하는 기점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물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냉매압축기는 대략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몇 몇 설비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지열히트펌프는 무난한 운전상태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예정된 10년을 넘어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한 겨울 한 달 난방비 15만원은 절대만족의 가장 큰 요인
소비자들은 10년 가까이 지열난방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역시 부담없는 난방비를 꼽았다. 대략 35평 기준으로 동절기 한달에 약 15만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은 여타 기름 등 다른 난방매체와는 아예 비교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편리성을 꼽았다.
전력인프라가 좋은 국내에서 히트펌프는 전력만 공급되면 어느 때건 가동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편리성에 맞춰 개발사들이 노력한 결과 매우 쉽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열 초창기 약 3~4년 동안, 지열은 온도가 낮아 난방달성에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는 잘 못 된 관념도 이제는 사라졌다. 반대로 늘 난방수를 예비하고 있기에 버튼만 누르면 어떤 보일러 보다도 더 빨리 난방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을 실재로 경험해왔다.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사회변화를 어떻게 예상해야 할까?
긍정보다는 부정쪽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린다. 당연히 새로운 질서의 도래는 기존을 파괴하기에 대부분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고통없는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창궐하는 바이러스의 최종적이고 근원적인 원인이 환경오염과 나빠진 지구대기상태에 몰린다면 가장 심하고 혹독한 변화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의 시대가 사실은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화석에너지의 시대이기에 환경을 희생시키고 나빠지는 대기질을 감수하여 왔다. 그런 예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몰라도 제2차 습격 이후까지 극복하다면 아마도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문제를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태양광이나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지는 못 한다. 생산 에너지량에서 절대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소시대가 앞 당겨질 것이다. 대규모 수소발전소가 대량의 전력을 책임지고 각지에 분산된 태양광발전과 풍력이 보조하면서 그토록 달성하고자 했던 에너지균형도 이룰 것이고 최종 에너지전환도 이루어질 것이다. 또 필요이상의 대용량 보다는 적절하게 수요공급이 발란스를 이루는 상태를 중요시 여길 것이다.
지열은 1kw 투입하여 3kw 출력을 얻는 매력적인 매체
지열은 1kw를 투입하면 최대 3kw가 출력되어 상상이상의 고효율이 달성되는 에너지매체다.
에너지관리공단과 산업통상부는 실질적인 에너지전환에 대한 로드맵을 내년부터는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로 올 해 보조금이 상향조정 되었지 않나... 그렇게 결론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