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5 제 7회 이용석가요제 개막을 공지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주변에 적극적인 홍보(웹자보) 부탁드립니다!!
일 시 : 2015. 11. 6 (금) 18:30 (리허설 15:00~)
장 소 :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관 공연장
참가신청 : 10월6일까지 카페에 접수
심사기준 : 전과 같음. 다만 이번 회부터 편곡도 가산점 부여
※ 덧 붙여 몇 말씀 올립니다.
이용석가요제 카페회원 여러분!
올해로 ‘이용석 가요제’가 7회째를 맞이합니다. 모두들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감사드립니다. 2014년까지 참가한 팀을 총 집계해보니 65개 팀이 참여했네요(연 인원 250여명) 각종 수상 팀만도 33개 팀에 창작곡만도 20여 곡에 이르고 있습니다.
2009년 저희 이용석노동열사 정신계승사업회 만의 당찬 시도로 도전했던 노동(투쟁)현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현장문화에 기여코자 하는 목적은 일부 이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요제는 그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간의 단순한 투쟁문화제와 천편일률적 노동가요를 좀 뛰어넘는 삶과 일터의 현장, 투쟁의 현장에서 몸소 겪고 있는 ‘살아있는 음악’을 발굴해 보자는 취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첫 회부터 ‘창작곡 가산점부여’라는 다소 모험적 심사기준을 내세웠는데....결과적으로는 6년이 흐른 지금은 ‘창작곡’ 아니면 입상도 어려울 정도로 대세가 된 듯 합니다 (ㅎ올해부터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판단되어 참가 활성화 위해 편곡 가산점부여 함)
2회째인 2010년부터는 사업회만의 기획이 아닌 주요 산별연맹(공공운수, 금속, 전교조, 공무원노조, 사무금융)이 공동주최자로 함께 하며 대회의 규모와 참가 폭도 커졌습니다. 강화된 실무역량과 활성화된 현장의 가요제 참여는 좋은 곡들을 생산하고 다시 그 곡들을 현장에서 듣고 부르며 활성화된 문화운동이 다시 가요제에 참여하는 순환시스템도 갖출 수 있기를 희망하고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좋은 창작곡 발굴까지는 잘 이루어 진 것 같은데.... 현장 배포를 유통시키지 못했습니다. 저희들의 역량의 한계입니다. 그 간 실력과 사연을 겸비한 팀과 소중한 곡들이 너무도 많이 배출되었는데도 현장의 대중들께 알려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사장시키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주요 산별연맹과 민주노총의 힘으로 유통시스템을 뚝딱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역량을 집중시키기가 쉽지 않네요... 조직구조상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운동’을 저희들 같은 사업회가 마냥 감당할 순 없습니다. 저희 사업회는 처음 기획할 때부터 취지에 동의하고 함께하는 단위와 동지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새로운 주최세력을 형성하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받아 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용석가요제’로 출발은 하지만 그 취지를 살릴수만 있다면 ‘이용석가요제’란 기존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수회 밝히기도 했었죠ㅎ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직 그 수준까지는 못갔네요....-_-;;
여튼, 결론을 말씀드리면... 이대로 계속 이용석가요제를 이어갈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그 동안 큰 힘이 되었던 주요 산별연맹들도 지도부 및 담당자의 교체로 공동주최자(재정과 실무를 부담)로의 결합이 점점 어렵고 결합을 하더라도 취지에 맞는 사업까지 하긴 버거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가요제를 당장 중단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가요제의 현 수준 유지는 규모를 좀 줄여 비용을 절감하면 저희 사업회와 현재까지 변함없이 적극 후원하고 함께 해주시는 단체와 동지들의 힘으로도 가능합니다. (주요 연맹들도 후원은 계속 할수 있음) 다만, 가요제의 규모는 좀 축소되고 그 동안 숙제로 남아있는 배출된 창작곡 등의 배포와 유통 등을 자체 감당할 수는 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동지들께 제안하고자 합니다.
올해 가요제 이전과 이후 언제든 이러한 저희 고민들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 드립니다. 계속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계속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 가지 대안을 함께 마련해보길 희망합니다. 7회 가요제가 끝나면 ‘토론회’라도 한번 해볼까 하니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이용석가요제는 ‘함께 만들어 가는 가요제’입니다. 그 동안 여러분이 만들어준 가요제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 9. 2 늦은 밤에
이용석 노동열사 정신계승사업회 집행위원장
이용석 가요제 기획위원회 김 태 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