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노인대학이 효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옹포 노인대학(학장 정경호 목사)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효도 관광을 마치고 돌아왔다.
일상의 생활공간에서 벗어나 타고장의 다른 생활방식과 발전된 모습아름다운 국토를 순례하고 조상의 숨결이 담겨있는 문화유산을 견학함으로써 국토 사랑의 마음과 민족의 우수성을 관찰하고자 계획한 이번 관광은 102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이번 여행 경비는 3천여만 원. 지역에 있는 웅포골프장, 서익산농협, 익산군산축협, 백제장례식장 함열장례식장 등에서 후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어르신들은 궂은 날씨에도 용두암· 한라수목원, 차귀도, 여미지식물원 등 제주도 일원 광광을 마음껏 즐겼다. 정경호 학장은 "실은 작년 12월부터 5개월에 걸쳐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있었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도움을 여러 기관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말로만 듣던 제주도여행은 처음이었다면서 나이 먹은 사람들은 인솔하는데 쉽지 않은데 고생한 인솔자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노인대학은 웅포에 위치한 학습기관으로 매주 목요일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르신들의 농촌일손을 할 수 없는 분들에게 여가선용을 돕고 있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