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른 아침 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가야면 다문화가정 천연염색스카프 체험이 있는 날이라...
기다림에 설레임까지...^^
들꽃공방입구에서 부터 환영 하는 들꽃 가족들...
들꽃입구 문입니다.
채송화도 방긋방긋 인사하네요
맨드라미도...
겹봉숭아도 반겨줄 준비가 되었나봅니다.
홀로핀 메리골드도 방글방글 인사하네요
보라색 장미라고 비싼값을 지불하고 거창 장날 사온
절대 보라색은 아닌 모습으로 들꽃 가족이된 연분홍장미꽃
이뿌긴 이뿌다.
좁은 화단에서 상추랑 쪽풀이랑 사이좋게 오손도손 ...
까칠한 홍화는 병충해에 약한 탓에...꽃을 제대로 피울 수 있으려나...걱정입니다.
막걸리를 너무 많이 준 탓에 누렇게 타 버렸네요...^^그래도 반가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서...
첫 번째로 도착한 분입니다. 카페에 사진을 올리겠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아기도 엄마도 넘 이뿌죠? 마음씨 또한 이뻤답니다.반가워요!!!
준비는 완벽하게 되었건만 ...
기다림에 지친 아가에게 모유수유중입니다.
들꽃도 아들 딸에게 20개월까지 모유수유한 경험이 있어서...친숙함을 느꼈습니다.ㅎ
한분 한분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먼저 도착한 몇 분과 스카프 전 수분을 시켜놓고...
체험장 이곳저곳이 궁금한 듯 ...구경하고 있네요^^
들꽃이랑 다정하게 찰칵~~~
궁금한건 친절하게 설명하고...
이제 더디어 수업시작입니다.
오늘 체험할 이야기...를 시작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관계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설명을 하고 질문도 받고...들꽃은 두 번이나 놀랬습니다
한 번은 젊고 밝고 따뜻한 마음에 ...
또, 한 번은 진지하게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게 설명을 듣고있는지라..
감동의 연속있었답니다.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음에 행복했습니다.
한국에서 거주한지 오래된 분의 통역으로 조금은 설명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스카프염색은 몽땅 끝냈습니다.
지금은 후처리 하는 동안
아이들이 배가 고파서 잠깐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몇 번더 반복염색을 하고 싶었지만,
아가들의 참을성에 한계가 온 듯하여...
후처리 하는 동안 점심은 간단하게 김밥과 만두로 대신하였답니다.
다음 일정이 있다고 하셔서 식당까지 갈 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이모분식"에서 배달을 시켰습니다.고마운 사장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른분의 주문염색입니다.
스카프염색을 모두 한 상태입니다.
흐릿한 날씨에도 아량곳 하지않고
쪽빛은 아름답게 발하고 있습니다. 스카이 블루~~~
미당님이 준비해주신 참외를 간식으로...^^
자기가 염색한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있습니다.
어때요?
마음에 드시는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이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많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계시는 한점숙선생님
참으로 좋은일 많이 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체험일정 프로그램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나, 둘...
홍화염색을 하고 싶다는 말들을 남긴채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아기를 업고 염색하면서도
서로서로 도우면서...
양보하는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하셨던 그 분~~~!!!건강하시고 행복한 결혼생활되시길..
들꽃이 부르는 소리에 환한 미소로 답해주는 천사의 미소...
정말 오랫만에 안아 보는 이 느낌
아가야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렴^^
아가야, 저기저기 엄마 까꿍!!!
까르르 ~~~
오늘 하루 들꽃은 행복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반복염색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아가들이 기다림에 한계을 느낀 듯
엄마를 부르는 울음소리에..
아가들의 울음소리가 아름다운 멜로디가 되어
오랫동안 들꽃 뜰앞에서 울러퍼질 듯합니다.
함께한 다문화가정가족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