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항상 언론에 자주 비치는 전문가들의 강의가 끝나면 이런 질문을 한다.”
실례지만 현재 강사님의 사시는 지역이 어디십니까? 지금까지 재테크에 성공을 하셨습니까?
이렇게 묻는 이유는
첫째로 전문가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재테크 차원에서 탐방해 보고, 괜찮다 싶으면 전문가와 함께 묻어 가기 위한 전략이다.
두 번째는 언론에서 일컫는 전문가들이 정말로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정통 전문가인지 분별하기 위해서이다.
서글프게도 필자가 만나 본 전문가 중에는 본인의 재테크도 성공한 동물적 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는 흔치 않았다.
서점에 나가 재테크 서적들을 훑어보면 검증이 안되고 실전 재테크 경험이 전무한 작가들이 단지 책을 만들기 위해 상식 수준의 어줍잖은 글들을 모아 놓은 게 눈에 뛴다.
내 집 마련은 단순히 돈으로만 환산 할 수 없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생전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 했을 때의 감동이 없고 눈물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이젠 내 집 마련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뿐만 아니라 재테크 측면에서도 동시에 접근해야 한다.
정부의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인해 시중의 부동 자금이 급속하게 토지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아직 내 집 마련에 성공하지 못한 분들조차 토지 투자 대열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고 토지 투자 열풍에 힘입어 강남의 토지 전문 기획 부동산들이 양지로 점점 고개를 내밀고 있다.
토지 법률은 주택보다 어렵고 까다로워 토지 중개를 수십 년간 한 전문가들도 간혹 실수를 하는 고차원적인 투자 상품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단순히 고수익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개발 유혹에 휩쓸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수년째 부은 청약 통장을 해약해 토지에 투자하는 선량한 서민들이 많다.
토지 투자란 잘만 투자하면 고수익을 안겨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쪽박을 안겨 주는 위험한 상품이다.
당분간 주택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건 예견된 일이다. 하지만 뉴타운 지역이나 지하철 개통 예정지, 강북의 일부 개발 지역 그리고 2005년 상반기 판교에서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공급되면 토지에서 주택 쪽으로 관심사가 급속히 이동되고 올해 주택 공급의 부족으로 수급상으로 보면 2007년부터 상승이 예견되어 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바닥에서 살 수는 없는 법이다.
바닥에서 사려고 하면 이미 선도 세력들이 치고 나가 집값은 이미 무릎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IMF때 주택 가격이 30%이상 폭락해서 모두 다 팔 때 정반대로 사들인 재테크 귀재들을 떠올려야 할 시기다.
또한 모 증권사의 광고 문구처럼 대다수 사람들이 주택 시장에 “NO” 라고 말할 때 “YES”라고 말하는 역 발상을 발휘해야 바닥에서 살수 있는 것이다.
집이 없으면 자녀들도 학교에서 기를 못 편다. 집이 있어야 마음의 안정을 찾아 안정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얼마 전 모 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몇 년 동안 집값 상승세는 계속된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내놓은 적이 있다. 정부의 정책이 주택 공급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어서 2006년도부터는 아파트 공급이 감소세를 보인다고 한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04년도에는 28만 7000호로 지난 해보다 8.6%늘지만 2005년도에는 13.4% 감소한다.
땅 투자라는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집을 먼저 마련하고 여윳돈으로 호재가 확정된 땅에 중장기적 자금을 묻어 물질뿐 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부자 아빠, 부자 엄마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걸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