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壓海亭韻
虯川 全克恒
林亭瀟灑對汀洲
鰲背靈峯數點浮
賈客掛帆來海口
漁人收網曬津頭
名區景物眞堪賞
宦路奔忙太謬悠
靜裏莫嫌車馬少
苔磯相伴有羣鷗
「압해정」 차운으로 답하다
규천 전극항
맑고 깨끗한 숲속 정자는 물가 모래톱을 마주 보고
자라 등에 업힌 신령스러운 봉우리는 많은 점이 떠 있는 듯
상인들은 돛을 달고 항구로 들어오고
어부들은 나루에 그물을 걷어 말리는구나!
명승지의 경치는 진짜로 음미할 만하고
벼슬살이는 분주하고 오류가 많았었다.
수레와 말이 적다고 불평하지 말고 고요함 속으로 들어가
이끼 낀 물가에서 갈매기들과 벗하도다.
[국역] 전과웅
[출처] 규천 선생 문집 권2
● 瀟灑 소쇄
맑고 깨끗함.
● 汀洲 정주
강ㆍ내ㆍ못ㆍ호수(湖水)ㆍ바다 들의 물이 얕고 흙ㆍ모래가 드러난 곳.
● 鰲背
“전설에 나오는 거대한 자라의 등, 발해 동쪽 수만 리에 삼신산(三神山)이 있는데 거대한 자라 세 마리가 봉래, 방장, 영주섬을 등에 지고 바다에 떠 있다.”라고 하였다.
● 津頭 진두
나루.
● 曬 쬘 쇄
1.(볕에)쬐다 2.(볕에)말리다 3.(볕이)나다
● 謬 그르칠 류(유)
1. 그르치다 2. 잘못하다 3. 속이다
● 謬悠
엉터리다. 황당무계하다.
● 磯 물가 기
1. 물가(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2. 여울(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
3. 낚시터